태극기한컷쓰려고109번태극기를찍다
나의집국기게양포인트는이웃집과사생활보호차원이어서그런가모서리
끄트머리에있어서,이웃집의창문이나다른어떤것도보이지않는자리에있다..
국기를꽂아놓으면바람은대개옆집방향으로불어태극기가옆집쪽으로
펄럭이며날린다.
블로그에올릴사진찍으려한시간일찍6시쯤에태극기를게양하고촬영에들어갔다.
한차례…그중에서나은사진을크기줄여서올렸다.
헌데..뭔가부족한느낌..다시촬영시작…
나중촬영한데서좀나은사진크기줄여서올리기..
허.그래도맘에안드네..
..
세번째촬영…그리고나은사진을택하여크기줄여블로그에올리기..
펄럭이는중심부가나에게서멀어져야하는데..그반대로내앞으로불룩하다..
마음에아니든다..
‘여보,식사해요,밥식어요’
아내의톤이조금올라가도..‘알았어,금방갈게’
그래서아내는나도컴퓨터도싸잡아좋을대상이아니다..
그래…여기서이일을끝내자…
..
..
여러사람들이제각기크기와모양이다른십자가를지고한군데를향해걷고있었다.
사나이한사람..제어깨에닿은데에나무옹이가튀어나와
어깨에흠집을낼정도로아팠다.
그래서,다른사람이지고끌고가는십자가를보았더니,작고,예쁘기까지하다..
(내것은왜이리크고거칠고무겁지)
저만치함께십자가어깨에메고가는예수님을불렀다.
(나,이십자가바꿔주세요)
아무말씀없는예수님..
계속사나이는졸랐다..
그래애…이리오너라..
허름한창고안에수많은십자가가세워져있었다.
(네맘에드는십자가를고르렴)
사나이는엄청좋아졌다.
이게좋을까,아냐,저게좋지..
이렇게하루종일해가질때까지가서야사나이는십자가하나를골랐다..
..
예수님,이십자가가제게딱좋습니다.
그래애…잘보아라…네가오전까지졌던십자가니라…
..
그래도그사나이는제십자가일지언정맘에들었단다.
109장중에서뽑아낸태극기….나는맘에들을까…
아니다…
내카메라엔사진을골라내는기능도있다.
연사..1초에9장,또촬영전인가후인가세장을더찍어주는기능도있다..
그렇게찍은데서잘된사진을고르면된다..
카메라구입해서몇번연습해보고서그기능을아니쓴다.
무엇인가인위적이란느낌이들어서그랬다.
오직한순간에한장스냅이다..
그러니몇배더시간이가고,땀이나고호흡이힘들어질수밖에..
그렇게찍은사진..저사나이가고른십자가처럼맘에나들어야하는데..
..
(예수님과십자가이야기는본당신부님강론을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