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정 역을 지나치며

덕정

그역을나는잘모른다..

교외선이갈라지는지역이름?그정도가내가아는것..

신탄리를떠난기차가동두천에이르고..다시인천가는전철로바꿔타면서

아마덕정이가까울거야..하는그생각하나로차창바깥을두리번거리는나..

..

이길있는데가아니야..서쪽으로났을까,,아니북쪽길일꺼야..

잘생각나지도않는옛생각을어지러이떠올렸다내렸다..

나는덕정을찾는게아니라…주내라는동네를찾는거다..주내?맞나…

이정표가될만한뭐가있을까두리번거리며촬영한게고작역팻말세개..

그것도어지러이찍혔다..

..

오늘은상황하나하나를떠올리면잘적응했거나조금은엇맞을조치..

헌데..오늘아침과저녁을맞대보면엄청큰차이가난다..

즉,아침안보관광을간다고떠난아내와나..

저녁에되돌아올땐,보신탕한그릇씩먹고온기차여행..그뿐…

..

경원선에대해선내가아는바가거의없다.

기껏말한다면4호선이얼키는창동정도까지가내가아는마음속의지리부도이다.

며칠전부터6월달에걸맞게안보관광을해보자..

그것도..철원쪽으로..

그래서오늘갑자기아내를밀어부치며경원선을탔다

..

전철로갈수있는아주꼭대기정거장..소요산…

거기서한시간을기다려기차로신탄리로갔다.

열차안은노인들의세상…이런상황을그전에사뭇비판조로글을올렸지만

이젠나도조금은노인이라어깃장표현을삼가한다…

‘대광리에서많이내릴것이요’

(아닌데…철원근방에안보교육관람코스가있을터인데..)

내이웃에앉은노인에게물었으나내가원하는대답은나오질않는다

여객전무는열차맨끝칸에있었다..신탄리로…한다.

그럼그렇지내생각이맞아..

..

신탄리역에서내리다..동송(봉송?으로가는버스가출발했지만쫒아가서버스를세우고

말을넘긴다..안보교육장갑니까..요즘그런거아니해요…(부웅)

작은마당의역광장엔택시몇대가서있을뿐덥기만하다.

마트에들어가서’제일잘하는OO집이…”OOOO이저산위로올라가는데있지요’

아내와나는메마른산길로한참을올라가도보이질않는다.

숨이턱에찬다..다시더운길을내려와열차나타고되돌아가리라맘먹는다..

‘OOOO’라고간판은붙었지만문도열리지않고..인기척이보이질않는다.

컴컴한출입문밀고들어간다..그안에서너명이탕을먹고있다..

‘휴–‘(점심은굶지않게되었네..)

..

양파를더달라면서말을붙여보니..

내가갈데는한정거장앞선대광리가맞는구나..그래서노인들이대광리에서잔뜩내렸구나….

한시반이넘어서그런가…탕은맛있었다.아내도맛있단다..

아내와나는생각을바꾼다..

오늘기차여행…비용아주작게들이고멋있지요…하기로..

..

덕정을조금더내려오니중파송신소안테나가보인다..

내젊은시절내생활을만들어주고,내작은꿈을하나씩이루어진송신탑이다..

여행중어딜가더라도고지중계소가보이거나중파송신안테가가보이면

나는남다른감회로바라본다..

저기가내삶의근원이기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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