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살아서그런가
내가보고듣고말하는것은누에치는방(잠실)에서누에가뽕갉아먹는소리처럼
그저늘그런말이요,행동뿐이다.
요즘동창도내행동거지가그런줄알고사진찍고음악덧붙여파일올려도
매양그런거겠지..하는마음일꺼라…접속도관심도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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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보걷기는요즘퍽더워서거동할때는새벽이제일좋기때문이기도하지만
내나름대로심한운동하면내출혈증상이생겨병원에오락가락법석을피운다
그증상이발생하면달포가간다..2월4월그리고이번7월…
그래서요즘은만보걷기만한다..병원에선그마저도하지말라지만..
그만보걷기마저아니한다면육체와정신이이더위에말라버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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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일주일동안같은사진을찍었으니,안찍어야겠다고맘먹다..
수크령을보자.버릇처럼카메라가잡힌다..집에서일부러촬영한컷트수를세어보았다
14줄에11매..대충150매가되나보다..다른때보다조금작다..
(왜그렇게많이찍어요?)하고묻고싶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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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서10년뒤에제주도로新婚여행아닌舊婚여행을갔다..
어머님까지모시고서..
(일행에노인도계시니점잖은기사부탁합니다)이틀동안차와기사를한꺼번에빌렸다
그렇게정해진기사는가이드역할뿐아니라..전속사진사역할까지해냈다.
그기사가찍은사진은참감탄할만했다
포즈를이렇게해라,조금앞으로…저기처다보세요….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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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신혼여행객을모시니..촬영포인트,시선방향…주위에곁들여넣을풍물…
많이찍다보니..여기선이렇게,저기서이쪽을…아주공식적인일과임을
다른사람이제주신혼여행한사진을보다가어쩌면내가찍은사진과똑같지?할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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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왜그렇게사진많이찍나요?’로되돌아오자.
옛날제주택시기사가하던대로하는것…
이런땐이렇게,저녁석양엔이렇게끼어넣기….자꾸찍어서나름대로머릿속에데이터를넣는것이다.
코스모슨하향각도로찍으면색갈이나온다…
하늘구름에상향각도로코스모스를찍으면코스모스는검은덩어리이지만,
그뒷배경하늘은파랗고구름은하얗다.
…바로이런데이터만들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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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사촌아우는수원어느대학에서미술과심리를담당한다..
언젠가작품전을시작할때,지도교수의말이생각난다.
‘최교수는실험작가입니다..만들고다시만들고…그리하여남이시작하지않은범주를개척합니다….
나도어느정도실험하는사람이다..
광각카메라로아니되는주밍의범위를넓혀보려고아둥바둥하질않나..
줌인해서촬영한동영상은화질이엉망인걸뻔히알면서도곧잘시험촬영한다…
언젠가보여준야간자동줌인촬영..사진두장만올렸지만
사실그때100여장도더촬영했다..주간에맞춰놓은FullAuo기능을그대로야간에적용해본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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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에서검색하니..어엇…!이거삘리기풀이잖아…
크령을검색하다가띠풀이먼저눈에뜨였던것..
시골제방..이른봄…마른대궁에서빨갛고초록색통통한꽃대궁봉지채올라온뒤
다시꽃술을올리는풀
꽃대궁으로3-5센치쯤올라오면쏙뽑아올려속을까서입에넣으면
그시원한맛이란…
한복조끼주머니가불룩하도록뽑아넣고..대충씹어서시원한물을넘기고…나머진어느틈에껌처럼
입안에남던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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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크령,수크령으로달고제목과는한참먼이야기를채웠다.
크령이란식물이름은사실나는몰랐다..크령설명이다시옆길로나갔기에바로잡자.
어?이풀이라고…
국민학교가는길…이풀을양손에한줌씩잠고비끄러옭매놓고..
야,인순아..우리먼저간다아..O근이손을붙들고뛴다.
인순이가겁먹고조금떨어져우릴쫒아온다..원체학교에서집에오는길이멀어서
1학년셋은뭉처다녔다
가끔벌판에서길을잃기도했다.
‘퍽’인순이가우리사내들이만든덫에발이걸려폭삭엎어진것..
사내녀석둘은재미있다고웃어대고,할일없이흙덩맹이를주어논에다힘껏던지곤했던그때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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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하면서도..나는가끔옛날로돌아간다..
그런생각과카메라후레임에낚이는풍경의대화가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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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크령
3)쉬크령/수크령
4)더덕꽃이한창이다
5)하늘배경코스모스
6)이름모를꽃
7)8)황금측백과매미를잡은거미
9)잠자리촬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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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잠자리촬영은옆사람이우스울정도로카메라가춤을춘다
황금측백에만든거미줄에매미가걸렸다
보라색꽃줄기가가득한꽃밭..정작이름을알지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