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즐기는 그리움도 있다

아내는사강에다녀오다..

이런저런일로다녀온다고몇차례내게말해줬지만콧등으로들어서

왜가야하는지알수없다..어제그제퍽피로할텐데도..

나는대신할일이없다..강가를나갈까몇번을내다봐도얼른용기가나질않았지만

일단나섰다..동장군차림새로..

의외로바깥은따스했다.바람도잔다..만보기는충격..(내가그랬을까,손녀들이그랬을까..)

본체와모니터가떨어져서흔들면달각달각소리가나고동작이안된다..

그냥바깥으로나왔다..오늘은만보걷기를해야지…잠실철교가보이자,그위를걷는이들이있는지어림보기

됐다가자…다섯번째일까…강물이호수처럼아주조용하고거울같다..

땅위를거닐면서바라본풍광일지라도좀더높은다리위에서내려다보면다른느낌이다..

두리번두리번..어디촬영깜이있을까…차선으로치면일차선폭인데,자전거도로로상하행2차선으로만들었다.

이따금자전거탄이들이지나고,내걸음이느리기에나를앞질러가는이들이여럿.

강북도로근방에이르자..학생에게카메라넘기고나를찍게하다..검은눈사람처럼동그랗고

그위에모자쓴내얼굴이얹혀있다..

인증샷으로동서울버스터미널과강변역안의안내지도를찍고되돌아나온다

서쪽으로만찍어야하는다리생김새..그래서역광일지라도많이찍다..

가끔역광사진속에서도전혀느낌이새로운사진을만들기도했었기에..일부러더찍다.

잠실철교를내려와강변을바라보니어느덧노을이짙어지는데,강변억새꽃이햇살에눈부시다.찰칵,찰칵

쑥부쟁이가아직도싱싱한군락을찾아내고다시촬영

이젠카메라모니터엔누런황혼색이짙다..찍으면서아쉬움그리움고향을떠올린다.

편집하면서도고향냄새짙은음악을찾았고…몇번을재생했을까..나혼자스스로울컥하는마음..

고향,황혼,강,꽃을다피워내고덤불로남은쑥부쟁이군락,하얗게찬란한억새꽃

거기에다내마음의어릴적고향생각

(그래서다음날새벽일어나자마자다시영상을재생한다..그리움이묻어난다)

관련동영상은바로아래에있는’강가의져녁노을은…..’파일입니다

파일바로가기

http://blog.chosun.com/jungkwan128/670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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