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까지찍어내범죄우려도
설계도만있으면어디서든물건을찍어내는3D프린터시대가눈앞에다가오고있다.영국BBC방송은"3D프린터는20세기대량생산방식을대체하는새로운맞춤혁명을가져올것"이라고전망했다.하지만일부에선누구나무기를만들고특허기술이무용지물이될수도있다고우려한다.과연3D프린터는세상을어떻게바꿀까.
3D프린터는잉크젯프린터에서잉크대신플라스틱이나금속가루를뿜어낸다고보면된다.벽돌을하나하나쌓아집을짓듯3D프린터는미리입력된설계도에따라재료를뿌리면서층층이쌓아입체를만든다.동시에자외선이나레이저,전자빔을쏘면재료들이서로달라붙어굳는다.
지난달6일외신들은
즉기술적으로는모든부품을3D프린터로찍어낼수있다는말이다.이단체는무기를다룰자유를수호하기위해이같은일을했다고밝혔다.설계도도인터넷에공개해이틀만에10만건이넘는다운로드를기록했다.잠재적범죄자가순식간에생겨난것이다.
3D프린터는1984년미국에서처음개발됐다.최근새삼주목을받는것은장비가격이급속히떨어졌기때문이다.3D프린터는1990년대말까지만해도주로모형을만드는데그쳤다.장비가워낙비쌌기때문이다.하지만최근전자레인지크기에가격이900만원이채안되는개인용3D프린터도등장했다.시장조사기관홀러스어소시에츠에따르면개인용3D프린터는미국에서2007년단66대가팔렸으나2011년에는2만3265대로급증했다.
소프트웨어불법복제처럼’인쇄복제’범죄가늘것이란우려도있다.캐나다의SF소설가는2006년3D프린터로시판제품을집에서불법복제하는시대를그린’프린트범죄(Printcrime)’란단편소설을발표하기도했다.
하지만현재로선우려보다는기대가크다.생명을해치는권총을인쇄하는사람도있지만,다른쪽에선생명을구하는인쇄를하고있다.지난달23일미미시간대연구진은3D프린터로기도부목을만들어선천적으로기도가약한생후2개월된아기에게이식하는데성공했다.국내에서도삼성서울병원의료진이3D프린터로미리안면골격을만들고절제부위를확인해정확한암수술을할수있었다.
제조업도반기는분위기다.미국보잉사는이미3000여개부품을3D프린터로만들고있다.3D프린터를이용하면복잡한날개도이음매없이한번에찍을수있다.각지에부품창고를유지할필요도없고,값비싼재료를깎아버리는낭비도줄일수있다.
소비재산업에도혁명이올수있다.예를들어소비자가자신이원하는디자인의옷이나장신구를그려보내면전문디자이너가그대로설계도를만들어회신한다.소비자는집에서그대로찍어내면돼제조업체는막대한생산과유통비용을줄일수있다.소비재산업이완벽한지식거래산업으로바뀔수있다는말이다.세계1위3D프린터업체인미국의스트라타시스는지난1월프랑스파리에서3D프린터로만든옷으로패션쇼를열었다.
미국
컨설팅업체홀러스어소시에츠는3D프린터시장이2010년13억달러에서2020년에는52억달러로성장할것으로예측했다.
퍼온데…조선닷컴201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