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言과 編輯後記를 뒤 바꾸어 쓰는 ‘몽촌토성’ 편집하기
序言과編輯後記를뒤바꾸어쓰는’몽촌토성’편집하기

<편집후기보다먼저쓰는편집후기>

어제촬영한몽촌토성영상을무비스튜디오에올리다..
편집작업은하지않다..그냥멍하니들여다보기만했다..
배경음악을넣어?아니야..자연의소리가나을껄..
어디서얼마나잘라내지…큐포인트가거의안나오는보리밭,꽃밭..

강한감각적인메탈사운드처럼..확확바뀌는장면,강한비트음악
그렇게넣어도이제사람들은그정도의충격엔꿈적도않는다.
그냥한,두줄짧은토막글에..이미지몇개..그렇게만드는파일만접속량이많다.
동영상올리면접속횟수의1/10도채안되게동영상을본다..
아니동영상이다편집영상이다하고표시하면더더욱접속조차아니한다..

아주센충격으로이젠감각이마비된듯한요즘우리들
왠만한충격적인미디어매체엔아예무감각이다..
그런데..역설적이게도보리이삭하늘거리고들릴까말까하는새소리를넣어?

가끔이태리영화‘일식’(한국극장제목‘태양은외로워’)에서네오레알리즘(Neo-realizm)기법을생각한다
가령A지점에서B지점으로가는영상이라면
일반적인영화편집방법은A지점출발하는장면디졸브B지점도착하는장면으로시간과정보량을압축한다.
네오기법을쓰면..A지점에서B지점까지계속걷는이미지가나온다.
요즘처럼압축되고빠른감각에마비된우리들이본다면엄청지루하고맥빠지는미디어가된다..

그래서초(超)realizm(事實主義)라고표현하다.
그런걸해보고싶은거다…바람소리새소리흔들리는보리이삭중간에끼어드는사람목소리..차라리그건잡음이다…
한컷의길이가아주길다…이런현상도지루함을가저온다..
영화서편제의청산도보리길롱테이크로잡아시작한장면아마13분이라던가몇분이라던가..
어제먹먹한심정으로보리밭장면에서10여분잡았댔지…
여지껏내가편집해온방법이라면7초단위로몇군데싹둑잘라서넣었는데…

처음엔손뼉처서비둘기를날아오르게한효과
나중엔갑자기날아오르는비둘기떼…내가놀라서후딱앵글을새에맞춰빙빙돌린다..
영화‘대지’에서메뚜기떼침범장면을아마존에서찍느라7년이걸렸다던가4년이걸렸다는데.
나는준비되지않은비둘기의비상에황급히앵글을돌려버리다니..
모두가섯부른미숙에미숙이다..
편집화면에올려놓은촬영분..그냥멍청히처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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