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의 달은 두개

**공포의달**

낮이가장길다는하지가엊그제

오늘은1년중보름달이가장크게보인다는날이다.

지구와달이가깝다는말이다..

..

만약에오늘보름달이술취한듯불그스럼하다면

나에겐공포의보름달이다..

어릴적…아산만방조제가없던그때

달이떠오르면갯물(바닷물)이망망대해처럼갯뚝(제방)을넘실거렸고

스르르밀리면서농토를삼키던그날..

동네가운데우리집추녀의종소리는난타..난타…

삽가래가마니대문짝을들고온동네사람들이갯가로달려가는그추억

나는뜰(팡)에서가슴을옥죄었었다.

..

시방대피훈련을하고있지만.

내어릴적고향은처절한민방위훈련을하고있었다.

그때처다본달이술취한보름달이었다…..

**낭만의달**

이야기를다시오늘로돌아오자

밀보리를수확할시기

싯귀절에’달가듯이’

강마을…

이계절에맞는시라서올린다.

대공원산길에도,연못에도유명한시가여러편걸려있다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달가듯이

가는나그네

길은외줄기

남도삼백리

술익은마을마다

타는저녁놀

구름에달가듯이

가는나그네

평균거리/38만km슈퍼문의…크기/13%밝기/2배
사진퍼오기/’다음’/mbn화면캡춰/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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