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가면서깜박잊는것도많다
수첩,핸드폰,모자……
엘리베이터를내려서건물밖으로나오면아차..생각나는것들
–출입문을확실히닫았나?
–TV전원껐나?
..
엘리베이터를세번쯤타고오르내린적도있다.
그럴땐..내가나에게화를낸다..
참,못난이노릇이다..
..
오늘아침내내컨넥터와케이블을모아놓은보루박스두개와서랍을열고퍼내어펼치고…
간간이찍어놓은핸드폰사진을컴퓨터에저장시키려는데
연결케이블이보이질않는다…
이케이블찾는데아침나절이다갔다..
한번…두번…
세번?그냥말아야지…하는데…구형컴퓨터모서리에끼어있는게보였다..
오랜만에사진을다운받고,MP3음악을엄청넣었다…
한,두개는선택하고..나중엔드래그로주욱긁어서핸드폰이터질정도로그냥넣었다.
듣다가..선택한다고..?
이것도철적은짓이지만…아침나절힘을온통빼았겨서될데로되라..하는식이다..
..
눈이부셔서바깥에나갈땐가벼운캡을쓴다..
어느스포츠의류마크가찍힌것인데..그회사에선내게뭣좀안주나..
엄청쓰고다니니…
그래서그런지..땀솟고엉크러진머리카락….하루지나면머리가근질거린다
..
긁적이다가(나,이가있나봐?)나름대로속으로중얼거렸다고여겼는데
아내가그런말은잘알아듣고댓꾸한다
(노인들말하기를)흰머리돋을때머리가가렵다잖아요…
정말일까..
오랜만에거울을들여다보았더니..어허!새치가……
(여지껏내머리엔돌만잔뜩들어서검정머리뿐이다..친구한테자랑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