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의 정원 – 호명호수에 가다/동영상 추가

시원스럽게열린하늘을보고싶었다..맑은가을하늘아래반짝이는물을보고싶었다.

단풍이제대로들었을때거길가야지….이래서떠난길산꼭대기호수호명호수에갔다

경춘선상천역에내려뒤로나와500여미터마을안길걸어동쪽으로가면다시나오는아스팔트

상천마트앞에서버스를타면되는일..

이른아침녁이건만할머니들이밭이랑에앉아있다…‘할머니여기서리왔나요?’

잎파리가조금내려앉은채마밭을눈동냥하며촬영깜을찾는내가던진말…

이미여러번내렸는데,이제그걸묻느냐?는얼굴…

그래서그런가노랑은행나무가예쁘게노랑잎을달고있는마을정거장에서기다릴땐

조금으시끼가돈다..

손을마주비빈다..어떤이는등산복모자를덮어쓰기도…

..

호명산제일주차장에선많은이들이버스에오른다..교회버스로왔지만,제일주차장그위로는

통행을제한하기에옮겨타는이들이다..가득태운버스가산길에오르자마구흔든다..

경사가심하고구비가심한까닭이다.

다행히이번에도좌석창가..단풍나무가아주곱다..내려걸어가면서사진을찍고싶다할정도이다..

호명호수…또몇번째왔었던지헷갈린다..두번?세번?

세상에알려지기는청평양수발전소저수지에해당한다.

호숫속조경물커다란거북이는아마도돌출된바위위에거북이를만들어앉치고서

그위에태양전지판을올려놓았을까…틀리거나말거나나의생각이다..

또하나의조형물.백조한쌍…푸른호수위에하얀색커다란새가부부애를나타나며떠있다..

(아니,고정되어있다)…몇번와보았으니..익숙하게조망대로오른다..

조망대아래엔커피숖이마련되어있다..낭만을따지는이들이라면거기들려향내를맡으며,

청춘을젊음을,사랑을만끽하리라..

..

이중바람개비가엇돌아가는특이한디자인이세군데보이기에한군데를동영상으로담다..

조망대에서호수와제방이함께들어가는포즈를내가만들어보이고나를촬영해달라..했더니

어,그사람카메라꽤나아는사람을만났다..이런경우엔…하면서내똑닥이를주섬주섬세팅하더니

이런땐이렇게찍어요…하듯이후래쉬터뜨리며나를찍어준다

‘역광이어서얼굴이검게나오길래…’간단히건네오는그의말이다..

역광에후래쉬라..내가모를이있을까마는내얼굴에후래수터뜨리며찍어보긴처음이다..

이조망대에올라와보면와!소리가자연스레나온다.

서쪽으로산의이음에호명산..더멀리는청평쪽산들이..

직선으로뻗은제방엔단풍객들이무리지어거닐고왼쪽엔그림같은호수가..

오른쪽엔천산만홍(조금은이른가)

산구릉에단풍이물결친다…이런진경산수가수도권근방에또있을까..산정호수라면몰라도..

..

바람자는날..햇살이조금은따스한날..카메라를들고걸어가는나…

호수주변은경관정리를잘해놓아서아무데나자리펴놓고놀고먹기좋다…

제방을건너면거기에도너른식사터가의자테블그리고나무보드넓게설치되어있어서

단체관광객얼마든지몰려와도좋을성싶다..

내가점심먹을자리..그이웃엔MP3커다랗게틀어놓은년배많은이들이먼저자리잡았기에

남쪽산능선으로오른다…그전엔능선중간쯤세멘트계단(어느할머니가세어봤단다108개라고)을

숨차게올라전망대로갔었지만,오늘은아주작정하고서처음부터능선을탄다

가끔떨어지는갈잎소리를듣는다..노란생강나무가반긴다..사진깜으론좀멀어서아쉬었다.

프랑스마을내려간다는이정표가보이는전망대마루에털썩앉아점심을먹는다..

김밥커피깍아온감…

햇살이내주위누리에가득하다..바람도잔다..키높은상수리남와푸른소나무가나를내려다본다

바람마저나를위해잠을자는구나

..

계속능선을걸어동쪽으로…산불방지무선중계탑을지나니양수발전소홍보관이나온다..

얼른몇군데설명을듣고보며이층전망대에오른다..여기선남한강이멀리내다보인다..

친구들에게호명산같이가길권할때,‘청평호가잘보인다’고말을강조했지만..

막상이곳에와보면수림이또한가로막는다..

다행히이곳홍보관전망대에서는산아래변전소너머로청평호일부가보인다..

정작발전소는어느누구도볼수없다..지하에설치되어있어서..

내가알기에는이양수발전소가한국에서첫번째시설이리라…

이번여름전력위기에한몫톡톡히해냈으리라…

전력이남을때청평호반물을퍼올려서호수에저장하고,전력이모자라거나,

어느발전소고장일때보충전력..이게양수발전소의몫이다..

전력생산효율로보면한참떨어지겠지만비상전력시설로는아주딱맞는시설이다..

거기에내겐좋은풍광까지선사해주니..나도양수발전소를사랑해야겠다..

..

반바퀴를더돌며촬영촬영…제방시작하는데서방향을곧장서북쪽으로..다시만나는삼거리에서이정표둘레길6-1을찾아낙엽쌓여자칫미끄러운내림길걸어오다..걸어서내려가기는이번에처음…

오직나만이혼자가는길이라조심스럽지만..나중에길눈이익숙해지면오르고내려가는걸걸어서

할일이다.

커브길이나,자칫옆으로갈수있는데는누가만들었을까…커다란메주덩어리만한돌위에뾰죽한돌을묘하게세워놓았다..몇개는촬영했다..산악회에서갈림길에길잘찾으라고달아놓은

리본효과이다…

내림길도돌,낙엽…하늘이안보이는수림..땀이난다…이비탈길을거꾸로오를라치면

꽤나힘들겠다.

..

어,이나무줄기..감아돌리고눌러어느나무한그루가고사한그위의덩굴…다래였다..

다래넝쿨의세상이다..넝쿨,저끄트머리어딘가에다래가한참익었을텐데..

어둑사니침침한시력으로찾자니보이진않고,어지럽기만하다..그정도감상만하자..다시내림길..

잣나무숲…많이식재했다기보다아주빽빽하다..말을과장한다면나무기둥들사이로저쪽이

내다보이지않을정도로빽빽하고너른지역이다…

여름엔산에오르지않아도바로계곡과잣나무아래서피톤치트맡으며놀고쉬었으면…..

..

처음엔계곡홍수가난줄알았다..잣나무숲이끝난데에는끝간데를모르게온통파헤치고

정지작업하고그아래끄트머리엔절일까..한옥공사가한창이다…상천지구농촌테마공원…

조성공사라는입간판이보인다

언듯생각나길…계곡이니치수공사를잘해놔야겠구나..또한가지…과연수익성이있을까…

요즘나라에서벌이는공사는공익성을우선한다지만..최소한유지비는뽑아야한다고생각한다..

지어놓거나,설치해놓거나…시작은크게해놓고..유지보수가엄청난비용을퍼부어야한다면

나는반대라는쪽을생각한다..

..

도심에서산책해도수림에가려하늘이안보이는데..오늘맘껏햇살맞으며푸른호수맑은공기,

색깔고운단풍…카메라들고촬영하는내모습을내가생각한다..그건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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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양호합니다.화면아래360p를720pHD로세팅하고전체화면으로감상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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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래쉬사진은싣지않았습니다..입모습이이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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