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건너 흰구름네 김장 담그는 이야기
둘째네사돈댁에서가저온배추와무

얇고맛있는배추,미리다듬기까지…

큰아들과아내가절이기합니다..

늘하는대로욕조에저립니다

잠이쏟아지면일하기힘든다고12시쯤

아내는배추가골고루절여지게뒤집기합니다

새벽7시.

아내와내가시작한배추씼기

하룻밤을미리자고있던첫째아들이일어나서손을보탭니다.

첫째아들은욕조에서1차간빼기

아내는2차3차간을빼고,씻기

내가나중에맡은일은다씼은배추베란다로날아서물끼빼기

어제배추날라주고돌아간둘째…(막내손녀유아영세하는날)

모두서울내집으로왔습니다

두아들이무채만들고양념버무리기

‘엄마아,버무리기마칠쯤이면또양념갖고와?’

드디어아내와두며느리가배추속넣기

나는막내손녀당번입니다..

낯도안가리고,지난번만났을땐뒤집기하더니,오늘은혼자앉지요

손녀넷은내컴퓨터를차지하고만화삼매경입니다

돼지고기푸삶은것과굴무침과노란배추속을뜯어놓은걸사진찍지못했습니다

김장마지막의진수인데….

(여보)옆집에한접시(양념배추속)돌렸나요?

손녀에게말합니다..

‘할아버지와할머니가결혼했을땐두사람이었는데…오늘은열한명이다,알겠지..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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