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회고록에서
"미국이최대위협이라니…盧는약간정신나갔다"게이츠(前美국방장관)회고록파문 입력:2014.01.1605:34

"北의연평도포격당시한국,과도한보복공격추진…오바마·클린턴과함께말려
후진타오,내가중국갔을때스텔스전투기시험비행…이보다더큰’엿’먹을순없어"

로버트게이츠전미국국방장관이14일(현지시각)발매된자신의회고록’임무(Duty·사진)’에서노무현전대통령에대해"약간정신이나갔다(alittlecrazy)"고비난해논란이예상된다.공화당원인게이츠전장관은조지W.부시정부에서국방장관에임명됐다.버락오바마행정부에서도유임됐다가4년7개월만인2011년7월물러났다.게이츠는이번회고록에서백악관인사들도정면비판해워싱턴정가를흔들고있다.

"노무현은반미,이명박은친미"

게이츠전장관의노전대통령에대한비판은이명박전대통령을긍정적으로평가하는과정에서나왔다.그는2010년6월싱가포르에서열린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이전대통령과의만남을회고했다.게이츠전장관은"나는정말그가좋았다.그는정신력이강하고,현실적이고,아주친미적(pro-American)이었다"고했다.그는"이전대통령은북한이(천안함폭침과관련한)자신들의잘못을인정하지않는한6자회담복귀는불가능하다는뜻을단호하게밝혔다.나도동의했다"고전했다.

게이츠전장관은"이런태도는그전임자인노무현전대통령과는완전히대비됐다"고평가했다.그는"2007년11월에노전대통령을만난적이있다"며"그는아시아의최대안보위협은미국과일본이라고말했다"고전했다.이어"나는그가반미적이며아마도약간정신이나갔다고결론내렸다"고밝혔다.상당한시간이흐르긴했어도회고록을통해동맹국의전직정상을원색적으로비난한것은도가지나치다는지적이나온다.

연평도포격때전쟁발발위험

게이츠는2010년11월연평도포격사건당시한반도긴장이걷잡을수없을정도로고조됐다고회고했다.그는"한국측에서(북한에대한)보복계획을세웠는데군용기를동원하는등과도하게공격적이었다"고전했다.게이츠는전쟁을우려한오바마대통령,힐러리클린턴국무장관과함께한국측과며칠간통화하면서사태진정을논의했다.

지난2007년11월방한한로버트게이츠(왼쪽)당시미국국방장관이청와대를방문해노무현대통령과악수하고있다.게이츠전장관은14일발간된회고록에서“노무현대통령은‘아시아의최대안보위협은미국과일본’이라고말했다”면서“나는그가반미적이며아마도약간정신이나갔다고결론내렸다”고했다./전기병기자

그는2009년10월쉬차이허우(徐才厚)중국중앙군사위부주석을만났을때북한의급변사태가능성에대한의견을개진했으나별다른반응을얻지는못했다고회고했다.그는"북한이붕괴될경우현지의핵무기와핵물질을어떻게처리해야할지대화하는게상호이익이라고말했다"며"쉬부주석의대답은’북한에대한당신의견해에감사한다’는게전부였다"고전했다.

"북한국경에얼씬도말아야"

지난2009년발생한북한의미국인여기자억류사건에대해서도언급했다.게이츠는"지각있는사람이라면북한국경에는얼씬도하지않아야한다.솔직히말하면이들을두둔할생각이없지만빼내와야만했다"고전했다.

게이츠전장관에따르면당시북한은"미국이전직대통령을보내야만여기자들을풀어주겠다"고주장했다.힐러리클린턴당시국무장관이먼저지미카터전대통령에게도움을요청했다.카터는"여기자석방외에미·북관계전반에대한논의를하겠다"며역할확대를요구했다.클린턴장관이"석방이먼저보장돼야한다"는뜻을분명히하자카터는"조건을걸어선안된다.그들(북한)은주권국가"라고받아쳤다.결국카터대신빌클린턴이북한에가서여기자들을데려왔다.

"후진타오가나를욕보여"

게이츠는후진타오(胡錦濤)전중국국가주석과의일화도소개했다.2011년1월방중당시중국은차세대스텔스전투기’젠(殲)-20’의시험비행을하는’실력과시’를했다.게이츠는"내측근의분석처럼이보다더큰’엿(fuckyou)’을먹을수는없었다"고밝혔다.

시험비행2시간뒤후진타오당시주석은"이미예정됐던과학적테스트"라고해명하며발을뺐다.게이츠는"주석의설명을믿지않는다"고회고록에적었다.

임민혁|워싱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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