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수다

아침녁창밖풍경엔서핑요트한척,오후엔여섯척
날씨추우니괜한걱정…저사람들얼마나추울까…
거실로방으로할일없이빙빙오고간다..
강물에서핑요트가있다는건바람이분다는증거..
..

일주일넘게몸살로찌뿌드한내몸…이젠더실내에서견디기가어렵다
점심식사후바람부는벌판에나서듯옷을챙기고나섰다.
내가가는방향과같은바람불기..거의떠밀리듯밀려간다.
..
롯데백화점근방은자동차로엉켜있다.
아..토요일이고세밑이구나…
전혀동질감이없는나는인파를뚫고내갈길을간다
내옷매무새가그렇듯이보이는모든이들도뚱뚱이겨울옷차림이다
..
교차로신호등이끊어질까봐얼른뛰어건넌다
이내숨이차다…
서울놀이마당모퉁이돌아서니석촌호수
매직아일런드는동쪽이공사중이더니,오늘은서쪽에공사중이다
석촌호수서호가절반도넘게얼었다…
..
방한복입은터라허리춤카메라를빼내기도거북하다
늘보아오던풍광..그중에유일하게움직이는몇몇놀이기구
그중에서커다란그네를동영상으로잡다.
추운날씨에얼은얼음이라서투명하다

곧바로보이는것은백몇층을올리는제2롯데건물들
치올려바라보니55층이나57층쯤까지올라갔다…
이정도높이로는잠실쪽에선제일높다.
높이만강조했지,품이작게설계되어쉽게말하자면볼펜세워놓은형상이될게다
..
오리소리가지하통로의울림까지합쳐저서우렁차다
다시다가오는동호..또한장의미없이찰칵
이곳풍광은부연설명만없다면어느외국같다..
호수,몇개치솟은오피스텔…그리고푸른하늘이어서…
..
호수걷기절반을넘었을때
마주오는이를바라보았다..아니멈춰서서바라보았다.
출발할때전화걸어같이가자..할까말까하다가그만둔이형
거기서만나다..이미한바퀴를더돌고두바퀴째란다.
내가가는방향으로돌려세워같이걷는다..
둘이만나면필수코스가있다..
집에서는마시지않는커피등속의음료..
300원짜리자판기로간다..
주머니돈을얼른꺼내지못해또이형이사는구나
생강차가얼른생각나지않아율무차를눌렀다.
..
날씨가차서,,근방벤취에앉을자리가남아있다
여늬때라면앉을자리를찾을수없는데…
거의늘만나다시피하니오고가는이야기는늘같은거
그래도입을떼서수다도떨고,또다아는세상얘기해도또재미있는것아닌가.
남자도수다는가끔떨어야한다..요즘많이말하는스트레스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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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을스냅하고롯데백화점으로들어간다
하이마트를롯데가인수하더니1층에커다랗게자리잡은터
눈쇼핑이다..마지막에3000만원과2000만원하는4KUHDTV..
삼성과LG가나란히전시..그앞을서성인다..

지난번에는TV화면과가격표를촬영했으나,괜히간지러움느낌이들어웹에올리지않았다.
그런거올려서무슨효과를보려고…생각하니..
돈있고,거실넓으면내가먼저사겠다고할게아니냐…하고되묻는다.
..
아파트단지안에도착하자낙상홍있는데에햇살이함께있다.
얼른대여섯장을찍긴찍었는데..또욕심이과하구나
절반도넘게핀트가맞지않게바짝들이댔다.
..
걷기,산책,스트레스…아는이…4KUHDIV
그리고더좋았던건남자들의수다

사진/가운데나무
오목눈이(?)일까,가슴/붉은털머리/자색.작은새가앉았기에셔터를눌렀더니
왼쪽으로희미하게새의흔적…이미날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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