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이재건되었다는데,어디지?
서울에서14살부터살았으니60년을바라보는세월을보냈는데도
광희문은천주교역사속에서이따금등장할뿐,내게다가오는실체가없었다.
가보자…
이리하여집을출발하여다시되돌아오는7시간여…
내겐아주몸에도벅차고마음도벅찬서울나그네걷기였다.
…
광희문을인터넷에서검색하니어느방송사뉴스가재생된다..
내용을간추리면
서울도성의사소문가운데하나인광희문은숭례문등사대문에비해잘알려져있지않은데요.
정비를위해40년가까이폐쇄됐던광희문이시민곁으로돌아왔습니다.
1396년조선태조5년에지어진광희문.
서울도성의4대문사이에나있는4소문가운데하나입니다.
서소문과함께장례때시신을내보내는문으로시구문이라고도불렸습니다.
19세기말천주교박해때에는천주교인이처참하게버려지기도했던곳입니다.
1975년사적으로지정된뒤정비를위해울타리가쳐졌고시민발길도자연히끊겼습니다.
광희문이39년만에다시시민품으로돌아왔습니다.
발걸음을가로막았던울타리를허물고보도는더넓혔습니다.
지난달부터재개방된광희문은주변분위기까지바꿔놨습니다.
광희문의2층문루는매주토요일오후2시부터4시까지개방됩니다.
주말이면해설사와함께성안팎을둘러볼수도있습니다.
중구는광희문주변에마을체험관을만들고일대를도성체험관광지로개발한다는계획입니다.
검색/Daum/뉴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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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은전철역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멀지않았다.
2호선3번출구에나오면보인다..
주변정리도해놓고..무너진성곽을새로다듬어공원길을내었다
안내설명판과함께있는서울성곽길
거기엔광희문에서남산성곽까지의길이표시되어있다
사실,작년에서울성곽길걷기다했노라했지만
몰라서아니걸은길이광희문일대에서버티고개까지
그리고,사직공원근방에서남대문에이르는성곽이남아있다.
두군데성곽은반은주택으로바뀌었고..그저성터만짐작할수있기에
그대로놔둔채다걸었노라..고큰소리첬었다..
광희문에서50미터(70미터?)는완전재복구되었다..
주택으로가려진성터를물어물어가보았다.
달동네형상의주택이자리잡아..골목길따라가다보면길이막혀되돌아나오길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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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반은포기한상태로자동차길을걷다보니신당동성당의현수막이나온다
많은순교자..기념관을짓자는호소…
내처서남향길을걸으니동호대교를건너와장충네거리를잇는길목에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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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뒷성곽길
먼저불타는듯한동국대뒷산에서남산..산벚이흐늘어지게피었다
또하나..신라호텔뒤로버티고개까지갈수있나(?)감춰진도성이나를유혹한다
원래오늘계획은광희문찾아보기였는데..감춰진도성걷기..나중에더욕심을낸
남산순환길걷기이다..오늘은욕심에욕심을더하는날이다
이길은언젠가인터넷검색에서하루두차례한시간씩개방한다는걸알고
거의포기한상태였었다.
오늘은….그냥가는데까지가보자..였다..신라호텔..이름도입에오르지않는외국말호텔
맨끝은타워호텔옆무슨클럽까지…거기서부턴남산국립극장남산으로이어진다.
호젓하다..남의사유지를편의를위해제공한터에길을내었으니조용히걷기를당부하는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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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처음걷는길의연속이다..
그러자니자연캠코더의정지이미지기능이불이낳게돌아간다
의레처음가는길엔카메라가바빴지만..오늘은몇커트를제외하고는거의캠코더를썼다.
한컷에24메가비트를쓰는고해상이미지..좋은성능의캠코더이지만
연상눌러대는셔터를따라가지는못한다..모퉁이돌면찍고,사진깜이나오면더찍고..
어느만큼걸으니..내가이성곽길의어느부분을걷는지조차의아해진다..
그래도보아둔성곽길안내판을생각하니’토끼굴’이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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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없던아침출발이라식품은비상식량정도…두유1팩,작은토마토2알,비상캐러멜1갑,뜨거운물수통하나
12:41분…토끼굴에닿자,이내신당동(?)으로빠저나가구멍가게..
‘점심꺼리대신할걸주세요’
내가구멍가게들랑인지도하도오래라무얼사야할지..눈앞에많은걸두고도멈칫한다
초코파이3개,납작소금비스켓1갑,연양갱1개..
언젠가남산순환길걷다가당한고통..가게도없고,물도없고…이성곽길도마찬가지
그래서구멍가게에서아주머니가쥐어주는대로산비상식량이다..
다시되돌아온성곽길..건너다뵈는신라호텔후원엔꽃사과가예쁘게손짓한다.
줌으로당겨촬영하지만..그타령..
그늘도없는쉼터의자에서배낭만내려놓은채서서우기적거리며점심을때운다.
가끔두서너명씩걷기하는산행객이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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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걷다보니.약수동고개마루인듯싶다..정자가위엄으로나를압도한다.
중국여행객들이와글바글오르고내리고나니아주조용하다.
거기서바라본남산동쪽…
와…꽃동산..아니남산에불이났다..가맞는표현이겠다..
여기서부터토성길은보이지않고대신널파지길이시작된다..
골프연습장을지나면서점점더가까이보이는남산..
사진깜?나무가지에걸려사진깜은어렵다..그저아주찬란한만화경이있다는정도
그래도캠코더는연상촬영,촬영..
신당동일대의또다른풍광..산벚이신록과노래시합을하는듯…
가슴이놀란듯..호흡도가빠진다…정말이지행복함으로푹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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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이런풍광이있다고,내가여길걷고있다고..
정신없이찍어대던캠코더도..이성곽길끝에선멈추다..
클럽(호텔?정확한이름을알지못한다)앞마당으로급하게휘돌아내려오면
국립극장앞네거리에도착한다.
이제부턴내가잘아는남산길이시작한다..
또욕심을낸다…순환길북쪽길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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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순환길
동국대뒷산활터에이르는길.
아취형으로휘어진벚나무…꽃자랑에입을헤벌리고가다..
구름도없고,파랗게아주환한날씨이니벚꽃은더욱희다..아니찬란하다..
어릴적창경원에서보던벚꽃이아니다…
간간이흩날리는꽃비…
이윽고남산타워가잘보이는간이휴게터
작은카메라를동영상으로맞추고꽃비를촬영하고..내가남산타워를배경으로계속촬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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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친구에게전화하다..
비가오지않으면내일바로남산길걸어봐…
나혼자보기엔아까워친구에게전화하는거다
이길걷는동안,아내와같이오지않았음을후회하다..
허기야복지센터요가교실에갔으니,전화할수도없는시각..
작은꽃송이도찍어보고,꽃비도,,푸르름보이는타워도..
이많은이미지나중에어쩔려고…(아주많이찍으면다가오는생각이다)
편집할때,이미지취사선택이그만큼어렵다..아니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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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한옥마을
어느구청분관이던가..거기에내림길이있다..
발이땅에끌리니이젠끝장식을해야겠다.
한옥마을윗길에서들어서서조금만더있으면온통세상이철쭉색갈로뒤덮을거라…
한옥마을후원은그랬다..타임캡슐저장소에서곡선을그냥두고가질못한다..촬영.
국악당은열렸지만한옥마을은멀리서봤는데,무슨공사중인가..문은닫겨있고
안내판이길을막았다..
쉰살되었을까..카메라로각자모습을담는다.
‘이리주세요…찍어드리지요’사실이말은당신사진찍어줄테니다음에내사진도찍어달라는
뉘앙스가담긴말이다..그사람들사진찍은뒤,그냥내카메라를넘겨주면되었다.
오늘그렇게해본품앗이가여러번…
나도모형한복도령자태에얼굴만들이대고내사진을찍었다..
‘그저아니해본것도이런데선해보는거유’하고토를달듯말을건넸더니
부부가웃음으로화답한다..
한옥마을정문을나서니주차장복잡함..이제또서울세상에나왔구나…
(고단하여아웃도어만벗고그냥자다가새벽에이미지캡춰하면서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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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은정리되는대로올립니다
성곽공원옆민가의화분
신당동에서장충동을건너다보다..서울성곽이보인다
신당동-장충동건널목에서바라본남산
약수동근방일까…호텔뒷길성곽을찍다
드디어호텔성곽길을나와국립극장맞은편에서남산공원입구를….
남산한옥마을서울천년타임캡슐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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