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낌이 오는 -박종인의 사진 포착
카메라를날마다매양만지는내게들어보라는듯

느낌이오는내용이들어있기에퍼오기하였습니다..

마음에와닿는부분을밑줄을그었습니다

똘건너흰구름

***************************************************************************************

[박종인의사진포착]이야기가담겨야좋은사진입니다

박종인여행문화전문기자

입력:2014.04.0803:02

-사진가윤주영,35년회고展
기자·의원·장관…직업많았지만사진만한메시지전달도구는없어
한장으로세상을고발하는것보다이야기가담겨야울림더깊어져

"스바라시이(すばらしい·멋집니다)!"1981년미국잡지’라이프’사진기자미키준(三木淳)이칭찬했을때,윤주영(尹胄榮·86)은영문을알지못했다.길고긴공직생활을끝내고카메라를갓잡은그였다.

그가말했다."1960년대대사생활을했던남미에콰도르에가서찍어온사진을보여줬다.그런데당시대(大)사진가미키준이안데스인디오들사진을보며격려하는것이었다.전시회를하자고."듣기좋으라고하는말이겠거니,하고넘기곤계속사진을찍었다.그런데10년뒤1990년네팔에서찍은연작’내세를기다리는사람들’이일본에서가장권위있는사진상’이나노부오(伊奈信男)상’을받았다.네팔화장터에서화장을기다리는사람들을찍은작품이었다.그제야윤주영은깨달았다."사람들이말하기를,내사진에는휴머니즘이있다고하더라.세상을고발하는사진이아니라피사체에대한애정이있고이야기가있는그런사진."

미수(米壽)를앞둔윤주영은사진가다.1955년중앙대교수를시작으로신문사논설위원,편집국장,국회의원,장관등많은이력을쌓았지만1979년취미로시작한사진작업이지금은그긴이력을덮고도남는다.지금,그는사진가다.

미수(米壽)를2년앞두고회고전을여는노(老)사진가윤주영.만족과아쉬움이표정에교차했다.뒤쪽사진은네팔에서찍은‘내세(걐世)를기다리는사람들’연작이다./박종인기자

안데스에서찍은사진으로칭찬받은이래그는여러인생을영상으로기록했다.네팔을찍었고,인도를찍었다.1991년에는사할린으로가서강제이주한인들을기록했다.1992년’동토(凍土)의민들레’라는이름으로세상에나온사할린한인들작품은한국은물론일본에서도큰반향을만들었다.윤주영은이작품을위해네번이나사할린을오갔다."처음촬영한작품들을보고서사람들이’인물은있는데무대가없다’고했다.그때,아내가아직멀었구나하고생각했다."그래서윤주영은두번,세번을더가서혼례식·장례식과한인들의삶을필름에담았다.

굳이비교하자면세계적인다큐멘터리사진가세바스티앙살가도의작품세계와비슷하다고할까.유엔(UN)산하기구의경제학자였던살가도는제3세계빈곤문제를접하고는사진가로전업해그들의문제를서정적인영상으로담고있다.

윤주영도마찬가지다.그의사진에는피비린내물씬하고관객을곤혹스럽게하는그런영상은없다.대신한장한장건너가면서관객에게이야기를한다.’사할린에는이런충격적인삶이있단다’가아니라’사할린에는이런사람들이살고있습니다.자이야기를들어보시죠’식이다.

그가말했다."사진이존재하는중요한목적은메시지전달이다.고함이아니라조용조용히이야기를하면그메시지가더깊게공명이된다고생각한다."34년전미키준이다른말없이"멋집니다"라고한평이바로이말이었다.충격영상으로점철된다큐멘터리사진계에애정과울림,인간애(人間愛)로무장한사진이튀어나왔으니누구입에서라도그런말이나오지않았을까.그래서그의사진은한장짜리가아니라연작으로읽어야한다.기승전결(起承轉結)이있는이야기로읽어야한다.읽다보면가슴이뭉클하고속이저민다.그가말했다."나에게사진은기록이며메시지다.아직까지내메시지를전달하는데사진보다더큰도구를보지못했다."

앞으로전달해야할메시지?"베트남이다.일본·프랑스·미국·중국같은강대국과싸워서이긴국가,남자보다더강한여자가사는나라,그리고한국과질긴인연을가진그나라를기록하고싶다.그런데…"은퇴를해도진즉에했을나이인데그게쉽겠나,하는표정이허허롭게웃는노(老)사진가의얼굴에스쳐갔다.

9일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시작되는’잔상(殘像)과잠상(潛像)’전은이사진가의작품인생35년을정리하는공간이다.광부들,어머니들,인디오들….하얀벽에걸린이야기들은한방에훅가는충격보다는가슴속을후벼파는깊은울림을준다.(02)783-7930


퍼온데…조선닷컴20140408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