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을 돌며
분당오리역으로가는아침전철
웃도리안주머니핸드폰이진동한다
안녕하세요…
누굴까..얼른알아듣지못하는전화걸어준사람
아…최형이구나..
아침일찍올림픽공원에서촬영하고있지요..얼른오셔서같이찍읍시다..
요즘사진맛과편집맛을알아내어그발전이훤히보이는최형의전화..
‘어쩌지요….오늘산행있는날이라서…(그리고)올림픽공원엔두번다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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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녁엔베란다작은정원사진을찍다.
매일매일달라지는틸란의작은꽃피우기
게발선인장의개화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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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아도연한초록새이파리노래소리..
요즘은정말아무렇케나걸어도좋은숲길이다.
요즘친구들도이래저래빠져서다섯명..
내누룽지가중간휴게소에서빛을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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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고의마담커피가맛을내고
이러저러세월호가세월을보낸다
국민과생명을존중해야할공인이…..
어제오늘반의반잔을마신술이이상하게빨리오른다..
어,그만마시라는증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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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는전철안의독서..깜박잠에책을바닥에떨어뜨리다..
여름이되려나…내가춥다고늘달고다니던말이’덥다’로바뀌는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