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 다녀 오다

6월12일

예약을했다가물렸다가다시예약하되사람을바꾼안면도휴양소여행

2-2호여행…여자여섯에남자하나…내가예약한사람이라서빠질수가없다

10:50강남고속터미널안면행고속버스…무정차..

서해고속도로홍성까지가서일반도로로나온다..

현대건설이만든B방조제,A방조제를그냥통과한다

안면읍에서두대택시..방포항에서생선회감을고르고,

꽃지에서할미할아범바위배경사진을찍다.

짤짜리여행에익숙한복지관노인들..내가고른횟감을두려운눈으로바라보다.

새우와해삼이더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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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날묵으면서주위산에서뜯은고사리를말리는노인들도있고,

어느단체에서OJT오고..어느교회에서놀러오다…

펜션방중에서상상봉…바깥경치보기는좋은데,할머니들이계단오르고내리는데는한번쯤쉬어가야한다.

신야리가내것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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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저간usb맞지않아동작불능….

그안의내용은6년동안함께놀러가고발표회한할머니사진이

동영상으로가득담겼는데

어쩌랴,이번여행기편집해서우리집에서감상시간가져야할듯

나이가어린데도,아내와나는침대방을배정받다..아내나나나고단해서옷입은채그냥자다

6월13일

조용한고속버스에서잠시소란

매일두시쯤걸어주던전화가오늘은내게왔다.

수화기를켜자대뜸‘아,어,음..’돌배기손녀지민의즐거운노래소리

‘지민아,안녕,할아버지야…’해도막무가내노래소리..

보통땐아무리말을시켜도듣기만하던녀석인데..

오늘은거꾸로내말은들었는지아니들었는지…

계속녀석의말이수화기속에서터진다

졸던아내에게건너간핸드폰…이번엔지우의음성…

지민이봐주던할머니의목소리..‘얼른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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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지우가전화를할머니한테는오후2시쯤,자주건다

녀석얼굴사진위에‘지우예요’글자를얹어서보내왔다..

내게는처음온전화가지민의중얼거림속에아내에게로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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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된손녀가이메일을보내고,핸드폰으로사진찍어서함께보내기도..

저희들세상엔그런일이보통일듯싶은데..

내초등학교쩍기억으론10환짜리지폐,동글동글돌려때묻혀가게에가서4환짜리공책사면그게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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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꺼내주은닭장계란을꺼내어그걸가게에주고공책으로,연필로바꿔왔는데…

그저놀랍기도하고,내가시대에뒤떨어져사나보다하는생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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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샛별해수욕장에가다..나중에알았지만…조개는남쪽바위언저리에서잡을수있다는말을대신듣기도했다

해변펜션맨끝자락…아직도철쭉이주욱펴있기에카메라가열을내다..

더깊이들어가니정원이꽃으로가득…정성들여잘꾸몄다..

농기구준비하는이에게…‘꽃을좋아하시나봐요’하고말을건네니대신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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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밭에벌겋게타오른마늘잎덩어리..부부인듯싶은두사람이마늘을뽑고있다..땅도모래땅..

마늘을캐는게아니라,잡아당겨뽑고있었다…마늘쫑이길게나온밭앞언저리…저뒤쪽에일을하는부부

부부몰래사진을찍다보니두사람모습이아련하다..마늘도서글프고..올해마늘은틀림없이풍년이다

마늘풍년타령에타들어가는모래밭마늘밭..마음이안쓰러워아니찍는듯세커트를찍다.

내가몰래셔터당기는걸알았다면저부부마음은어쨌을까…아직도미안한마음이다


논에모가땅심을받아한창예쁘게피었다…아낌없이촬영하다…내가논벌판에살아온걸증명이라도하듯이

11시….안면시내버스타고읍으로오는중간에…와…삘기가예쁘게꽃술을담았다…와우음도가봐야지..

달리는차창에벌어진꽃술의잔치…

안면읍에서곧장11시반태안서산거치는남부터미널고속버스11000원에타다..시골길충남에서돌긴도는데

고향땅숙성리앞에까지와서고속도로로…동탄으로들어간다….

여자여섯에남자하나..힘들고불편했지만…다아는얼굴로이해하니편한여행이었다

졸업앨범만들듯곧장총원사진을남긴다-꽃지해수욕장

아내가조개가있을만한자리를찾는다-이하샛별해수욕장

폼만그럴듯한나의조개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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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

벼포기가땅심을받아싱그러운벼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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