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여행 3]해미성지 서산마애불 그리고 남연군 묘

**이런저런일에밀려진즉에끝내야할내포기행문쓰기**

<프란치스코교황방문앞둔해미>

해미읍성은몇번가봐도깔끔하다..보존상태가아주좋았다.

성내엔동헌이있고…현재는너른풀밭으로나머지는조경을마친상태…

입구성곽엔8월17일교황방문포스터가커다랗게걸려있고

다음날이주말인지라…마늘축제를준비하느라바쁜주민이보인다..

호야나무(홰나무)

해미…하고말을생각하면천주교박해가먼저떠오른다..

고문하고죽이고…연자맷돌과호야나무가동원되기도했다지…

지금서있는호야(홰)나무는아들나무이다…천주교인고문하던나무는이미고사되었다.

카메라를그앞에서꺼냈으나…이런저런나무걸림과친구들사진을찍으랴…제대로찍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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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천주교박해성지>

개천을건너가면옛이름여숫돌에이른다..

냇가진구렁에새끼로줄엮어천주교인들을수렁에밀처넣어죽임당했던자리.

거기에천주교성지성당이서있다..

천주교를믿어도아내만열심인친구도있었고

아예종교와는담쌓는듯한친구도있는우리.

순교유물과조용한성당을차례로안내하다

..

조정(한양)에궂거나좋은일이있을땐죄인을도성에서멀리떨어진데서처리하였던당시관행

서울에서멀리떨어진내포지방..그것도서쪽해안가로밀려난지역에서

사형시키거나처리하던시절..

새끼줄로엮듯이줄줄이냇가수렁에떠밀려간선배교우들을생각하다

이참에교황이여길들르시니반가운마음이다

돌벽에새겨진순교자이름을본다…어떤이는성명조차확인이안되는이도

본명도밝혀지지않은이들이보인다…

수거한시신일부를한참이나바라보다…눈물겨웠던시절…훗날나도거기서마음이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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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애삼존불

불교이야기를하면미륵이나오고부처가나오는데…가끔56억7천만년이란긴시간이나온다

해설자에게몇번물어서답을듣긴했으나,짧은지식으론알아듣기어렵다..

마애불을찾아다니던어느님이….웃고있는부처를본사람있어요….여기서서산마애불이등장한다

여러사람이그런데가있다더라….정도는알고있었지만…

좁디좁은V자형계곡에서발견된마애불

태안마애불이먼저만든것이고,서산마애불은나중에만들었다.

석굴암도다른마애불도17.5도상방이앞으로기울어지게만들었다.

내가보아서맨왼쪽마애불은석가모니이전의부처,가운데가석가모니불,오른쪽은나중에올부처상이란다.

보는이에따라,연구가의말에따라해석은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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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서산마애불의얼굴상을백제의미소라고부른다

생전처음가보는관촉사은진미륵…익산미륵사지..그리고서산마애불….

70여년을조용히나를기다리고있었다..

백제의미소를찾아내려카메라를이방향,저방향으로촬영하다..

푸근한시골농부같은본전불,오른쪽반가불의장난끼어린미소…

일행중에서여러번와보았다는친구들도…해설사의맛갈좋은해설과

앞으로,뒤로튀는질문도잘받아넘김….여기오길참잘했다는얼굴

우리모두에게마애삼존불의미소가얼굴에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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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군묘소

덕산에서늦은점심을먹고나니피곤하다..마침내리는비..그냥남기고온발길.

대원군의부친남연군묘소를가고픈이유는두가지..

–독일오페르트선장과힘없는천주교탄압을힘빌려지키고싶었던천주교인의마음

남연군묘를…..하면대원군이손들고천주교박해를풀것이다….

라는견지에서보는남연군의묘가첫번째사유이고

–풍수사정만인이잡아준묘터

이자리에묘를쓰면천인(왕)이2대에걸치리라…는말로잡아준천하명당자리

(친구들말엔전세버스타고와서명당자리를연구하기도한다는길터)

그래서그랬던가…7월5일조선일보김두규교수의국운풍수에바로남연군묘소에관한이야기가나왔다

언젠가기회가되면가볼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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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천안과온양사이에자리잡은차령산맥줄기

입구계곡엔실을몇타래넣어도끝을알수없다는소가있고

오랜만에쾌청하고멀리산에한점흰구름이얹처있는날씨

세명은앞서광덕산에오르고,,,뒤둥발이나는두친구와남는다

친구에게서받은사진…699.3미터…

임도를지나면서길이험하단다..

나중에혼자라도와서천천히,아주천천히올라갈요량이다

내가할수있는게있고,하지못하는게있다는사실을한번더체험한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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