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매봉에서

또래가모이니쌓이는속걱정
모두날아라…하는친구속의나…
그래도해보는거다….촬영과편집이건,등산이나….모두똑같다.
일단일을저질러놓고보는거다…
진달래능선으로두번오른옥녀봉이아니라
오늘은계단많기로유명한매봉에오른단다…
매봉?한번인가는확실한데…두번간것아니야?
..
뒤둥발이나를맞느라친구들몇번세웠다..
봄부터가뭄…길에습기가없다..
청평아우의말대로…’옥수수가익어가는게아니라말라서쪼글거리게안으로쪼그러들어요’
이런가뭄이없다는말이다.
..
헬기장도지나매봉에오른다.
사람이많이모여..그늘에서있기가어렵다..
이내내려가기로한다…
매봉정상의비석에다인증샷을하려는사람모임..
‘아,이게질서이구나’
우리가방금전에올라올땐두어팀만이사진촬영대기..
그래서서로품앗이하듯편하게찍어주고..우리도찍기
그런데내려갈때쯤엔…밀리는인파…사진촬영인파..
촬영대기하는사람들이한줄로서서기다린다…
우스개촬영하는이들….’전화번호알려주세요,보내드립니다’
서로싱긋싱긋웃으며촬영하고나가면,다음팀들이비석주위에모여사진찍는다.
아,정말보기좋았다…질서가바로이런거로구나…

내려올적엔옥녀봉기슭을돌았다…
나무그늘속을걸었기망정이지,참날씨덥다…
봉평메밀집에서시원하게앉아막걸리반잔,살구반잔을마시다
‘어,관영이술늘었다…술배우네….’한다..
친구들은한,두잔하면서도내가이거저거반잔씩마셔도한마디씩해준다
‘나,술늘었어요!!’이런대꾸가제일편한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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