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기사]마지막 길까지 남몰래 떠난 ‘대구 키다리 아저씨’

마지막길까지남몰래떠난’대구키다리아저씨’ 대구=박원수기자
입력:2014.08.3003:00

11년간추석마다구청통해쌀기부…올해초별세한사실뒤늦게확인돼

매년추석을앞두고어려운이웃을위해쌀을기부해온’대구키다리아저씨’가올해초96세로별세한사실이뒤늦게알려졌다.

그는2003년부터작년까지추석을앞둔시점에"저소득주민,사회복지관,보훈가족,이북5도민등어려운이웃들을위해써달라"며대구수성구청에쌀을기부하고는사라졌다.그가기부한쌀의분량은2003년20㎏들이500포로시작해작년의10㎏들이2000포에이르기까지해마다늘어났다.금액으로환산하면총4억원을웃돈다.

‘키다리아저씨’에대해선알려진것이별로없다.성이박씨이며,평안남도가고향이고,6·25전쟁때부산에머물다대구에정착한뒤양복지도매상을했다는정도다.

수성구청희망복지지원단은"그동안’키다리아저씨’에게한달에한번씩안부전화를드렸는데올해초가족들이’아버님은돌아가셨다’고이야기해사망사실을알게됐다"며"하지만’주변사람들에게불편을끼치지말라’는유언을남기셨다는가족들전언에따라별세소식을알리지않았던것"이라고설명했다.

퍼온데…조선닷컴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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