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같은 사람아 – 수정

자주만나는친구를또만납니다

그냥옆에만있으면되는사람들입니다

물봉선이봄여름다지나고가을입구그늘속에서도

변치않는색갈로피어나듯

그냥우린친구입니다

스냅은말그대로찰칵소리내며찍는사진입니다..

멋부리고정색하면서찍는사진이아니라

아무때아무런의미없이순간을도려내는사진입니다.

보는맛은없지만

그때

그자리에

그렇게

너와내가있었습니다

그게바로스냅이지요

고장난사진기,산속이라햇살도엉킨데서,어수선한우리들의자화상

이미지하나를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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