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이나스폰지처럼파란물을잔뜩품었다가
하늘에확뿌린듯한파란하늘
학교때국어책어디쯤나올법한표현을에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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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피곤해서나에게,아내에게,그리고웹의친구들에게말했다
오늘은모든걸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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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다나와’를뒤지면서인터넷구매를할것인가
용산전자상가를갈것인가….
결국인터넷구매….
인터넷구매를할적엔’왕’신경곤두세우기
어쩌다한번있는인터넷구매는어렵다..틀리면금액이어딘지도모르는데로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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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점심식사…
아무말도하지않고배낭챙기기
목표가여러개..노량진역으로일부러걸어가면서도또바뀌고바뀌고
하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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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내리자행선지가또바뀐다
당고개…거길가자
래미안아파트사이에작게남겨준성지
아직나는거길가보질못했다..
용산지하도로를길게빠저나오자마자동쪽으로걸으며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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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헤멨다.구청앞에서삼각지로뻗은길을나가면서도..
원효로4가(?)쯤멀리래미안이보인다..
이미삼각지에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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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4호선과6호선바꿔타기한참이나수평에스커레이터를타고돌고꺽고
월드컵축구장2번홈
앞에보이는작은산이하늘공원같은데,아니란다..
(내가)몇번이나와봤는데도.
대여섯번가끔지나가는행인들에게물어하늘공원입구에다다르다
꺽기나무계단앞에자물쇠…대신맹꽁이바테리차가엄청많이오고간다.
(사다리를일부러잠그고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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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여인들이도토리를보자가던길멈추고줍고헤치고,심지어나무그루까지흔든다
국화가막피어나는아스팔트길한참오르니
드디어하늘공원….와,때마침잘왔다..
막피어난억새의밭…말그대로끝간데를모르게펼처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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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좀…쉬고있는젊은남성에게카메라를이미넘기고서
하늘을담는그릇이이하늘공원의유일한이정표(?)
그배경을하자니역광일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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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담는그릇…
하늘을담을듯하늘을향해넓어진그릇..
거길올라가서어느회사사내방송팀이라는데카메라를또넘겨주다
당연히고맙다는말을건네야햇지만’세금제일많이받는데…’하다가’고맙습니다’했다
사진찍어준여성도,나도풋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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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서말했듯이내카메라는해면이나스폰지처럼
풍광을온통빨아들이듯춤을춘다
서북쪽오솔길에선산수유열매를사냥한다
그리고북쪽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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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아는사람들아
그냥와서억새길을걸어라
세상모든때를잠시잊고바람맞춰고개흔들거나
온세상할일다했다는듯하늘을향해막펼처올린꽃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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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만하고서배낭도풀지않은채잠자리
새벽네시에깨어꽉찬컴퓨터대충지울건지우고
그빈틈에억새를넣는다
와,이충만한고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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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름알아낸식물귀화식물서양등골나무snakeroot요즘산하에메밀꽃처럼가득피어있다
(풍경사진맨끝에)
산딸나무,산수유,서양등골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