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부기자
경북봉화읍내에서도약20여분꼬불꼬불산길을돌아가면마주치는금봉암.그마당에서가장먼저손님을맞는것은’금돌이’,개다.작은송아지만한이녀석은어슬렁어슬렁손님곁을배회하다가주인인고우(古愚·77)스님을따라툇마루까지올라온다.그러곤스님과손님이다담(茶談)을나누는동안앞다리뻗고엎드려귀를쫑긋세운다.마치뭘안다는듯.’개에게도불성(佛性)이있나,없나’는선가(禪家)의화두중하나.상좌들도공부하라고내보내고공양주보살과사는고우스님은금돌이를후배도반(道伴)대하듯한다. 독신(獨身)으로가족도없이살아가는신부와스님들의처소는행사후에는적막강산.그래서인지반려동물을키우는경우가많다.사냥본능이남아있는고양이보다는개를많이키우는편이다.그런데’서당개’뿐아니라’절개”성당개’도뭔가좀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