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을 아쉬어 하며

짧은가을을아쉬어하며

차라리안개비였다
촉촉한산길…낙엽이촉촉히젖고
작은나무가지에는맑은물방울이열리다
가는세월을몸으로아쉬어하는낙엽
이젠지표위에서나를반긴다
..
외로움이아니라마지막잎새마저선물하는푸근함을쥐어준다
수북히쌓인낙엽밟기가왠지미안스럽다
햇살뽀얗게좋은날이면
낙엽위에딩굴고싶다
..
짧은가을이오솔길에서나와작별인사한다
내년에다시오렴
그때까지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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