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고구마도 먹고 커피는 마시고 낚지 볶음은…
12월첫날부터몰려온추위가근열흘가까이계속됩니다
‘상큼한겨울날아침’이라고들하지만아침녁느낌은’춥다’였습니다
아내가이것저것내놓은등산복….그대로입다보니에스키모만큼,아니우주인처럼
뚱뚱하고거추장스럽기에수효를줄이고,바꿔입고…가뿐히출발하였습니다
아이젠을찾았으나,이사하느라어디에두었는지보이질않습니다..그대로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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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현관을나설때…’아-‘추위가차갑게달라붙습니다
(바꿔입어?)(아냐,내가챙겼으니)갈등
그냥출발합니다
9시반집결지에도착하던대로갔습니다..
동절기엔10시라는걸깜박
이젠멤버도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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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아주좋게깔렸던오솔길
바람에날리고조금은녹지않은눈에걸려있는낙엽
천천히….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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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쉼터에서깍아온고구마를나눕니다
두쪽…세쪽
중간다방..(벤치가여러개있는쉼터…우리가만든이름)에서커피와술.
(거이상하데요.한국사람은등산하러가는데술을가저가요)
찬술한잔이지만…조금지나니볼이따스해집니다
일행절반은작은고지를향해떠나고
나하고다른친구하나는되돌아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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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기슭으로내려오니따스한가을날씨같습니다
미국에서한달넘게있을친구는여행에필요한것들을
생각나는대로이야기하고
짧은보름동안의미국머물렀던이야기를경험삼아대답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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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에밥을비벼먹었습니다..
한시너머두시가까운때이니맛도더있었습니다
그식당벽에낙지가왜좋은지를설명하는안내판이있기에찍었습니다
죽전에서출발했을까,빈자리가많은전철…
앉자마자나를포함한세명이포근이잠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