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끼미와 생일잔치 – 이미지 추가 ****

누이들이청평아우네서떡을해먹기로모이는날입니다
옆포도원에서전지한포도가지를태워밑불을만들고
화로에넣은숯불..
동어를석쇠에나란히얹고,화로불에올리고부채까지동원
소금끼튀는하얀연기,지글거리는기름냄새..
..
형제가부산히움직여저녁상에동어구이가오릅니다.
뒤늦게도착한누님과누이들…
저녁상물리고부끼미굽기..
찹쌀반죽을후라이판열올려그위에서다지듯눌러반죽을넓히며굽고
조카는구워진반죽에팥고물넣고송편모양으로아귀를맞춥니다
..
다시차려지는음식상..
갖꺼내온배추김치와총각무김치가시원한맛
옛날고향집생각하며잎줄기를길다랗게늘여한참받아먹기합니다.
웃고,떠들고…고향생각이나서이야기도는것도퍽재미있습니다..
어머니,고모부,이모네..옛날온가족이대화의대상입니다..
김장독에서위에서부터골고루꺼내지않았다는배추김치..
어머니의관심꺼리…늘그뒷담당은누님이었습니다
..
동생을업어주면제대로등에붙지않고
벌러덩뒤로자빠졌다
술지개미를많이먹어술이취하다
너희들(두여동생)업어주느라내등잠뱅이는거멓게오줌자국이남아있었지
자전거에쌀한가마니를나르면아주많이땀을흘리던고모부
우리남매들이야기는산골짝어느지붕밑에서밤깊도록계속됩니다
..
갑자기생각난나의생일
아직멀었는데도…누이들이더법석입니다
갑자기생일상이차려지고…
축가나중에터지는폭죽…케익자르기에는부끼미가동원되고
축하주엔감주가나옵니다..
그리고다시
배추김치길죽하게찢어먹기,총각김치에댓무를길게…한번에먹기
그모든게옛날고향집에서해보던것..
새로다시해보니즐겁습니다..

사진

1.창밖엔아직도찬바람이붑니다

2.아궁이에서만든숯불로구운동어

3.원래목적은자매들끼리모여부끼미만들자…완성되었습니다

4.금방꺼낸배추김치무김치…신선한맛에취해옛날먹던대로…..

5.6.갑자기미리챙겨보는나의생일축하연

7.서울내집에서바라보는저녁노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