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읽기

해마다새해첫날배달되는신문속에끼어있는신춘문예당선작
또반복하는’해마다’보관만하다가어느틈에사라저버린그특집
읽어야지,읽어야지…를나의지식대변하는갑옷처럼둘러입고
내스스로를특별한문인계급으로무장했었다.
허나,실제생활은마음뿐이고,몇줄읽다가그만두길여러해
생뚱한표현이거나,뜻이안겨지지않는낱말,과거와현재와미래가
틈새도확실하지않게들어가고나오는표현에
나의정신마저몽롱해저서’지금내가무엇을하고있지,어디까지전개되었더라’
하는예전얘기책속에서확연하게진행되는스토리를,
요즘글에선찾기어려워어지럼증만가득하여읽다가그만두기도한다.
..그후이몽룡과춘향이는아들딸OO남매를낳아잘살다가OO노라’
확연한기.승.전.결.이있는얘기책과는달리처음과중간과끝이오락가락하는요즘표현..
..
연사흘에걸처모두읽다..
작품읽기,당선소감읽기,비평하거나뽑은이의의견…
작품본문은솔직히내실력이얕아서무슨소리하는지를느끼기어렵다
당선소감엔감사표시하는대상이아주많게나열돼있다..아마허락해준글용량이
더컸으면,더많은인사들이나올법도했다.
내가곱씹어읽어보기는심사평이다..
‘평범함을살짝들어꼬집어보는’
‘누구는이런점이좋았고,저런점이부족해서뽑지못했다.’.
하는’이런’과’저런’의사유…새롭다…
나도저만큼의어휘를동원하여전체를꿰뚫고바라보며이건좋고,다른건부족하다….
표현할재주가있는가…
..
대성리에서탄기차가상봉역에닿도록아직다읽지못한지면..
7호선에앉아오며다읽다..
다읽은지면이무슨보물인양몇차례접어서집까지들고왔다..
그냥휴지통에버리긴뭔가아쉬어서그랬다..
수많은낱말을어쩌면그리도알맞게스리꼭꼭끼워넣어필요한말들을써놓았을까.
작품도,당선소감도,그리고심사평을쓴이도몇번이고쓴글을다시쓰고또읽어보았으리라.
그정성들이보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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