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긴장하며많이바쁘다가
오늘마침휴일…밀렸던(?)미사를올리고
냅다대공원길로배낭메고달려갑니다.
뽀오연기운이걷히지않은11시쯤.
대공원은노인들만오고갈뿐조용합니다..
(아직서쪽아스팔트길은얼음판일꺼야)
동쪽아스팔트길(대공원에선관리도로라고합니다)로접어듭니다.
참,
식물체험장이건물을다시고쳤습니다
둥글레가꽃송이를달고있습니다..
어릴적짜투리논에다길렀던미나리꽝
미나리가예쁘게자라고있습니다
..
햇살환한도로..나를심심하지않게지나가는가로수
가끔나타나는동물축사..
가로수가벌여준아스팔트도로위에환히빛나는햇살
나는그것을봄기운이라부르고싶습니다
..
봄볕엔며느릴내보내고
가을볕엔딸내미를내보낸다던가요(맞나요?)
봄날같은햇살…정말즐겼습니다
연기가하얗게올라오는높디높은기둥
식물원이어디있냐고물으면바로윗줄로대답합니다..
..
대공원오면당연히사야하는500원어치구운떡,500원어치꽈배기
아,오늘은더운물에커피!
식물원입구매장,그리고식탁대…조금외롭게스리점심을때웠습니다
내또래사진사가커다란렌즈뭉치를끼고들어오고
DSLR에250밀리정도되는줌을달고..
그리고..어떤이는핸드폰을꺼냅니다..
여지껏콤팩트디카를사용하다가,하이엔드로바꿉니다..
조금덩치가커서촬영외출시우선순위가콤팩트디카보다밀리지만
오늘은작은덩치카메라만가저왔습니다
..
붉은동백과하얀동백
그리고이어지는선인장방
더돌아가면란의방
극락화도피었습니다..
많이더워서나도,다른이들도무거운파커를벗어팔에들고다닙니다
끝으로연상홍이반깁니다.
..
걷기운동하러운동장트랙을돌땐어떤이는반대로돌면
속으로뭐라힐난을했지만..오늘내발걸음은트랙을반대로도는형상입니다.
길양쪽으로높게솟은나무사이로난아스팔트길은환하게빛나고
그위하늘은보오옇게하얍니다..아지랭이로말해보고싶습니다
(내마음이봄을찾으니….모든사물이봄환경으로비교되네)
..
걷는중간중간…셔틀버스가몇차례지나갔습니다..
정거장아니더라도손을들면세워줄거라….생각했지만
나도나스스로와싸움합니다..
끝까지가야지?중간에그만둘껴?
..
호랑이상앞을멀찌기바삐돌아가는직원을불러세워
한장찍어달라…고부탁합니다..
그전엔그런배짱도없었는데…카메라갖고다니면서촬영배짱은늘었습니다.
만경대가오후엔얼굴을보여주었고,이번엔관악산송신안테나가시야에들어옵니다.
평생을안테나와살았던지라…안테나만보면카메라로찰칵합니다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