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길 700km 다녀오기

친구의자당께선긴투병끝에세상을하직하셨다.
몇명이갈까,어떻게갈까…
둘째아들네가온다는걸일요일저녁으로미루고
잠실에서네명이출발하다…비오는날씨
죽전역근방에서새로생긴도로를타고요리조리돌아서고속도로수원톨게이트에서
경부고속도로로들어오다..
천안과평택근방이막힌다는교통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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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동쪽으로돌아대전-함양고속도로에들어섰다..아직도비
동쪽높은산엔눈이쌓였고,거기엔눈이내리지싶다…덕유산
경상도전라도경계길60령을지나다..고개가험하여도둑이많아
60명이상짝패를해서고개를넘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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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엔몇년전에상림을들렸고
이번이두번째찾아오기..
두터운외투를벗어놓고조문하다…
막내사위와대화하고두어시간뒤조용히가셨단다.
서울살림하랴,고향에내려와어머님병간호하랴..허둥댔을친구..그부인
부인도여러번만났기에허물없는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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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대접맛있게먹고
사우나에들려밤새기..
샤워목욕그리고온도맞는방찾아잠자기..
주머니가가벼울때외지에서밤잠자기는그런대로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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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다시조문..
그리고마지막출발때우리일행네명절하기
영구차떠날때한줄로서서배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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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신(威身)낱말을생각하다..
그전에이낱말은부정적으로내게남아있었지만
오늘은긍정적인면으로해석하고싶었다..
친구에대한우정..
그우정으로맺혀진모친이별을섭섭해함
친구일가와그자리에모인모든이에게우리가처한행실…
그게바로장남인우리의친구를위신서게한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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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쉬어넘는덕유산…
산허리와산봉우리를감돌고떠나기싫어하는구름이여…
덕유산봉우리를떠나기싫어함이오늘모시는고인과내친구생각을간절케한다

아래사진은서울되돌아와어느아파트단지돌벽에녹색잎을내두르고있는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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