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교수
이론화학및과학커뮤니케이션이전공이다.대한민국과학문화상(2006)과과학기술훈장웅비장(2008)을받았다.
저서및역서에는이덕환의과학세상,거의모든것의역사등이있다.
- 설날을맞이하는귀성행렬.
설날이자연스러운선택은아니었다
설날이정말특별한날이라고하기는어렵다.적어도과학적으로는그렇다.실제로정월초하루의해돋이가정말새로운것도아니고,정작해가지고나면이미서쪽으로넘어가버린달에서별난의미를찾아내기도어렵다.더욱이음력정월초하루가계절의변화와정확하게일치하는것도아니다.실제로설날은가장큰추위가찾아오는‘대한’(1월21일)이지난후봄비가내리는‘우수’(2월19일)에이르는기간중의하루일뿐이다.
우리가‘신정’(新正)이라고부르던양력1월1일도과학적으로의미가없기는마찬가지다.오늘날의태양력이지구가태양의주위를공전하는천문현상을기반으로하는것은사실이다.그러나태양주위를공전하는지구의타원형궤도에는시작도없고끝도없다.몰론계절의변화에서시작과끝의근거로삼을수있는자연스러운표지가없는것은아니다.낮이가장짧은동지(12월21일),밤과낮의길이가같은춘분(3월21일)이나추분(9월23일),낮이가장긴하지(6월21일)이모두그런표지가될수있다.실제로고대의중국·그리스·인도는동지를,로마와이집트는추분을,그리고메소포타미아는춘분을새해의시작이라고여긴적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