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영상]선유도 공원에서

강물이란거
매양바라보면훠언히드려다보이면서도머언먼옛날생각으로돌아가기가십상이다
동네앞을흐르던너른강
조수가빠지면회색너른뻘
거기에알몸으로딩굴다가하얀이드러내고웃던시절이있다
망둥이쫒아다니고,새우는아예두손바닥을가즈런히모아
대야물퍼내듯뻘로떠내서잡던시절

..

오늘은즐펀히퍼렇게흘러가는듯마는듯,출렁이고만있는한강,노들강옆에서있다
여기저기빠르게달리는자동차굉음…잠간잠간의기억은흐려졌다가이내말갛게도로살아나곤한다
바람도시원한4월하순
뻐꾸기소리멀리서들리고,이따금장끼울음들리고
뜸부기가울던물많던내고향

..

한강을바라보며고향땅,벌판논,바다처럼넓던아산만이서언하다
철탑고압선좀저만치나앉았으면
미루나무하늘위로날아가는바람을찍고싶었는데
생각이자꾸만고압선에걸린다

(흰구름자작시…퍼가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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