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자식들은

우렁이자식들


또나를주제로글을써봐?

어제부터계속그생각이맴돈다

처음엔나를주제로이런저런아이템으로글을써봤다.

세상에서나를가장잘아는나이기에어느면에선솔직한맛도나고..

허나,나를드러내어세상에내놓고내꼴좀보소…하는생각에글을멈추었다.

글을읽는이들이자기생각과비교하여이런저런걸더드러내놓으라고할땐마음이편하지않았다.

아주작고,왜소하고,건강하지못하고,생각마저밝지않은걸…

..

그래서제3자입장에서들여다보는객관적글을쓰기로했다.

세상에서이렇다하는데,내생각은이렇더라…..식으로쓰기시작..

비평속에내생각을넣어야하는데,성미급하고,외곯수라곧잘비난의글을얹어놓았다.

너도나도,좋고,편하고,긍정적인생각위에서내마음을넣고,세상사람들에게공감을가저와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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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비난냄새가나는뉴스나,세상이야기는될수있는대로퍼오지도않고

내글에넣지도않는다.

나말고도,다른이들이많이다뤄줄수있는아이템이다.

그러다보니,문맥은맥이빠지고,읽어도전할만한뉘앙스가보이질않는다.

한동안이렇게지내다보니,그마저도별흥미가차츰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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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형때문에조금어렵다던책을몇권대할수있었다.하이데커,실존주의사상가몇사람의저서..

그당시어려운내용때문에읽다말다하였지만,대충은분위기를알수있었다.

안병욱교수의‘철학개론’이던가,‘철학입문’은저자의필체유려함과쉬운해석때문에참열심히도읽었다.

함석헌옹의’광야에서외치는씨알의소리’즐겨읽었었다.

고교시절엔헛기운이뻗처월간지사상계를꼭구입했다.펴봐야모를내용투성이…

그래도목록을들여다보고분위기를읽혔고,흥미가갈만한제목은꽤나열심히읽었다.

그당시사상계는증보판을낼정도로인기있었던책이다..얼마만한세월뒤에장준하님이돌아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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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찾아떠나는글여행이하고싶다.

정비석님이‘소설작법’에서‘소설가란자기자신을퍼먹는벌레’같은인간이다..

하고스스로정의한적이있다.

자기내면을다파먹으면빈껍질만남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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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골논벌판엔우렁이가참많았다.

내큰누님은우렁잡아서그돈으로시집갔다고할정도로,벌판온동네가벼를벤가을벌판에서우렁을잡고

밤에는까서중간상인에게팔았다.나도그땐한몫단단히했다..

전설속에서우렁은알을낳고커서새끼가되면어미를파먹고자란다고했다.

제어미살을다파먹으면빈껍데기만남았다고…

차마나는그런글쟁이가될수도없지만,그런우렁이새끼라도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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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따라붙는내단점들.

마음이급하여이것저것건드려만놓아서….나중에읽어보면무얼썼는지알수없이예갔다제갔다..

–긍정적으로써라….

–현대말로쉽게써라..

–중문이상복문은왠만하면피해라

–나는아는데,읽는이는무슨말인지모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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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올린글이‘이젠잘보여요’이다

성당얘기에다,아픈내몸얘기를얹어서썼다.

나는다아는이야기,허나친구의댓글에서당장티가난다.

병워에입원하고되돌아온걸로썼지만,읽어낸친구는내가아직도어느병원에있는걸로질문을던졌다.

나는‘아’했는데,읽은이중에는‘어’로알아듣는사람이있다.

내표현의어지러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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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발선인장-같은사물도보는방향에따라다르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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