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마지막단계[편집영상]을사흘에걸처씨름하듯이치뤄냈다.
두대의촬영장비를사용한이미지는뒷처리에서항상애를먹인다.
이렇게취합해도,저렇게취합해도..시간순정렬이되지않는이미지덩어리..
결국,한시간대별로취합했다..파일속의목록은시간대별로정리되었다.
편집툴에올리는순간부터,사간대별로모아진이미지덩어리들은카메라이름별로정리된채
올라가있다..2-300여매이미지들을시간별로하나씩간추려편집툴에올리는건
아주힘든일이다..
..
한시간대별로올라간이미지모음
편집작업이시작되다.
한참취사선택하다보면온통빨강노랑단풍속에서허우적거리는느낌
이렇게모아보니16분여..
렌더링마지막편집단계를끝내고카페블로그에올리다.
시간이길고,단풍이너무많다할정도…
..
다시작업시작을반나절지난후에..
10분길이로줄이고,5회를거치며6분으로줄였다.
편집에서손을놓다..
연사흘째매달리는편집에서내가기운이진하다.
특색있는이미지를몇개나열하기도어려웠고,볼거리걸을만한기분이
이미지편집속에선차츰옅어지고있다.
이미지한장과다음이미지바뀌는장면의화면부자연스러움이보였다.
컴퓨터속의2중,3중작업하는걸모조리지워버리고오직렌더링.
또,웹에올리기하니화면전환이매끄럽다.
..
시간줄이고,렌더링,웹올리기를여러번반복하였더니
짓주물러버린나물무침같다.
문경아리랑을뺀다?하는생각도여러번..그렇지만기옇코첫머리부터넣었다
젊은이들잡음도들어있지만,이번파일속에넣지않으면그대로버려질자료여서..
..
뒤늦게스리편집부탁했던친구의북한산사진을편집하다
그친구들으면서운하겠지만,’어서끝내자’하는게내기분이었다.
창밖엔하루종일남산잠두봉머리가보이질않는다..스모그,스모그.
마음불안하면많이먹는다던가..버쩍마른밤톨을몇개깍아먹다.
어디론가나가고싶지만아직도남산잠두봉이얼굴을보여주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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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글을카페블로그에얹어놓고서,다시하릴없이편집영상을켜놓고넋놓고바라보았다.
서서히단풍이들어오고졸졸냇물소리,소슬바람소리가들린다.
새재고개를가면잘정돈된큰길을가지않고,꼭과거길로접어든다.
낙엽이왠만큼쌓여있고,막낙엽이흩날리는데도있다.
조붓한오솔길을아주천천히걷는다..선비들소망탑과책바위도촬영엔빠지지않는다
이길걸을선비님네를생각한다.
괴나리봇짐지고걸었을테고,짐장사는지게를지던가,봇짐을졌을것이다.
한양찾아떠나는영남선비들…
그일행중어디엔가나도함께걷고있다……는생각
..
어지럽다고표현한단풍사진은정연히자태를뽑내고,
길은일부러구부정한데를찍었다.
직선보단곡선이주는의미
단풍도,구부러진길도,천산만홍의산구릉단풍도모두모두제자리에서자태를뽐내건만
나혼자만이그런사진들에치여서몸삻을앓았구나……
편집영상속에들어있는나무돌길그리고내마음처럼훗쩍오간데없는한줌바람에게도
나는미안한마음이다…
어서배낭꾸려상천근방엘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