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미 재를 넘다

오늘사진을웹에올렸으니

무너미재이야기는거꾸로돌리는이야기바퀴이다

올여름그냥무너미재를다시한번가봐야한다는생각을여러차례하다가

드디어발걸음을옮겼다.

안양에서누구인지생각도아니나는예전에이길을지나갔었다..

내기억은그것뿐.

..

서울대입구에서내려여러번물어서무너미재를넘었다.

거기서부터일은시작되었다.

안양쪽으로내려갈길이갑자기좁아졌는데..

발자취보이는오솔길이라그저따라내려갔는데

중간쯤부터길이없어졌다.

나뭇가지사이를헤치고또헤치고..

그러다가어느덧나타난서울대수목원

..

놀람..그리고반가움..

수목원은수목을기르고연구하고또널리펼치는데..

당연히정원도나무도정리가참잘되어있다.

단풍나무가많았다.

(아,가을에오면단풍이곱겠다)

..

이생각을떠올려무너미재까진올랐다.

이번에오른무너미재는여름처럼마음이바쁘지않았다.

넉넉히기다려내위치로오는사람들에게길을물었다.

당연히여름에내가내려갔던길은길이아니란다..

서쪽으로더올라가삼성산이나타나는데에길이있다.

작은길을주욱쫒아올라가니갑자기길이낭떠러지가되면서

저아래에길이있다.아주조심조심…미끄러지가라도하면큰일이생길지형이다.

안전지대에내려와또더기다렸다.

삼성산길에서올라오는이를만났다.

(내가무너미재를오른데는팔봉산오르는길이고,요즘무너미재는삼성산쪽으로더올라와서…)

..

그렇다면나도다음번엔삼성산쪽을타고올라와야겠다..길을한수배웠다.

–이길을주욱내려가서냇갈건너자마자바로우측으로내려가세요…

자칫팔봉산으로되올라갈까봐염려하며알려준길이다..

냇가를만나니마음편해지다…지난여름에이길을거처갔기때문이다..

..

캠코더를카메라대신쓰기로한다..

이후수목원에선계속캠코더를썼다..

일본단풍색갈이곱다…

참나무낙엽지는걸몇차례촬영했으나만족스런움직임은아니다.

도토리주욱깔린갈참나무를지난다..거기선도토리를주우면안된다는생각이강박관념으로밀어낸다.

단풍나무색갈이이리도고울까..

찍어도찍어도…그리고는지나온길을또,그냥한번더찍는다

촬영한이미지분량도많고,거의같은이미지라서많이골라야한다..

그래서영상편집이늦어진다

올가을엔황금벼벌판을많이보았다.

단풍예쁜모습도어느해보다많이만났다

그래서

올가을은풍요하다…마음도,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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