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기사] 국가대표 전통건축 10곳 예찬, 리움 ‘땅의 깨달음’전

국가대표전통건축10곳예찬,리움’땅의깨달음’전
기사입력2015.11.16오후4:05
최종수정2015.11.16오후4:07

【서울=뉴시스】해인사,주명덕
【서울=뉴시스】박현주기자="20년전세계적인건축가프랑크게리가한국의전통건축을탐방하러왔을때에요.그가종묘를보고,건축표현의명료성과단순성및모든무형의요소를포용해하나의장소성을만들어내건축과풍경이하나가된다며한국전통건축을예찬하더군요."

이준리움미술관부관장은"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등격동의세기를지나세계경제순위10위권으로성장한우리나라의K팝이나영화,드라마등의문화한류가부상하고있다.그러나국제사회의문화적측면에서보면한국문화에대한연구와진흥은중국이나일본과비교하면아직시작에불과하며,축적된역량또한매우미흡하다"며"이번전시가한국전통문화에대한가치를새롭게인식하고우리건축문화사를바라보는관점을넓히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고말했다.

【서울=뉴시스】장엄한고요,박종우
서울이태원리움미술관이개관10주년에이어삼성문화재단창립50주년기념으로기획한’한국건축예찬-땅의깨달음’전이19일부터열린다.

해인사,불국사,통도사,선암사,종묘,창덕궁,수원화성,도산서원,소쇄원,양동마을등우리나라를대표할수있는전통건축10곳을선정한후하늘(天)과땅(地),사람(人)을존중해온선조들의정신을재해석하여3부작으로연출했다.

과거와현재,미술사와건축,아날로그와디지털이서로융복합된전시다.설치와사진유물영상이어우러져입체적으로꾸며졌다.고미술,고지도,모형,프로젝트,디지털미디어등70여점을선보인다.

【서울=뉴시스】한국건축의예찬,땅의깨달음-경복궁과6조거리모형도
1부는한국인의종교관,정신세계가투영된해인사불국사통도사선암사등주요불교사찰과함께조선시대유교문화를잘드러내는왕실의사당인종묘를보여준다.2부는궁궐건축과함께성곽,관아건축을포함시켜’터의경영,질서의세계’라는주제로지배권력에의한통치이념과터의경영,건축적조영에대해서되돌아봤다.3부는서원과정원,민가를하나로엮은’삶과어울림의공간’으로사대부와서민들의삶과공동체,어울림의건축을다뤘다.

이를주명덕,배병우,구본창,김재경,서헌강,김도균등세대를달리하는현대사진작가들과박종우영상감독이2년여동안사계절을거치며아름다운사진과영상으로담았다.또한,하버드대옌칭도서관에소장되어국내최초로공개되는’숙천제아도’와창덕궁과창경궁을그린궁궐도인’동궐도'(국보249호),18세기서대문밖경기감영의모습을사실적으로그린’경기감영도’등쉽게감상하기힘든귀중한고미술품들이전시됐다.

특히거대한’동궐도’와김홍도의’규장각도’를함께비교할수있는호사도누릴수있다.조선후기도화서화원들이그린’동궐도’는조선시대정궐의기능을대신했던창덕궁과창경궁을조감도법으로그린궁궐도이자기록화로서미술사뿐만아니라건축사에서도의미있는작품이다.나란히전시된김홍도의’규장각도’는창덕궁후원주합루와부용정일대를그린그림으로창덕궁의현재를기록하고있는배병우의사진과함께시간여행으로안내한다.

【서울=뉴시스】한국건축의예찬,땅의깨달음-동궐도
해인사와불국사의가람배치를비교연구한전봉희교수의’사찰의가람배치’도선보인다.종묘건축과제례악을3채널영상으로보여주는박종우감독의’장엄한고요’를비롯하여,양동마을향단의내부풍경을담은VR파노라마영상,양동마을의무첨당을실제크기로재해석한김봉렬총장의’한옥구조의재해석-유첨당’등이소개되어선조들의슬기로운건축원리가담긴전통건축을입체적으로조명한다.

전시는IT기술과의결합으로눈으로만보는게아닌손끝으로느껴볼수있다.’금동대탑’의구조와설계를보여주는3D스캔과9층으로추정복원한영상,석굴암의축조과정을3D로재현한영상은기본이다.리움의디지털확대기술인DID를적용해손으로밀고쪼고늘이면서구석구석까지생생한장면을살펴볼수있다.작가마다영상모니터를통해사찰내부의건축적구조와디테일을감상할수있도록했다.

또삼성전자의협찬으로173인치스마트LED사이니지비디오월을비롯하여95인치대형TV화면을통해사진가들이담아낸전통건축의미를현장에서보듯감상할수있다.

【서울=뉴시스】디지털확대기술DID.고서화의작은부분까지세세하게볼수있다.
교육프로그램도다양하다.승효상김봉렬유홍준배병우전봉희등이강연하고,평일에는20세미만청소년기획전무료입장제도를운영한다.

이준부관장은"융합은21세기전시기획의새로운비전이자전략"이라며"1000년의지혜를간직한한국건축은오래된전통이라는역사적의미에서뿐만아니라불안과피로사회로정리되는21세기를사는우리에게인문학적차원에서삶의공간,지혜의건축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한다.이번전시가한국건축,천년의지혜를되돌아볼수있는초석이되었으면한다"고기대했다.

너무나익숙해서’일상적인것의장엄함’을느끼지못하거나박제된대상으로만여기던사찰과궁궐이높이17m의유연한공간의미래적인리움미술관블랙박스에서도전혀기죽지않고있다.

우리의땅,우리시대에서있는전통건축이묻고있다.’우리는어떤정신으로우리의건축을지탱하고있는가,우리에게지속가능한전통이란무엇인가’를.전시는2016년2월6일까지.일반5000원,초중고생주중무료,주말3000원.02-2014-6901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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