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끝없는강물이흐르네

내마음의어딘듯한편에끝없는강물이흐르네
돋쳐오르는아침날빛이빤질한은결을돋우네
가슴엔듯눈엔듯또핏줄엔듯
마음이도란도란숨어있는곳
내마음의어딘듯한편에끝없는강물이흐르네

―김영랑(1903~1950)


이시는우리들마음의어딘가에강물이그득퍼져흐른다고말한다.한번도마르지않고,또낮밤으로쉼이없이강물이흐른다고말한다.그렇다면그강물은어떤상태에있는가.아침의햇살이떠오르면서강물의물결을비춰물결이위로조금도드라진상태,드높아진상태에있다고말한다.

매끄럽고자르르하게윤기가흐르는상태에있

다고말한다.생기가돌고,맑고반짝반짝빛나고,위를향해약간높아진상태에있다고말한다.그런강물이가슴에,눈에,핏줄에흐른다고말한다.

이시를읽으면우리가지녀야할마음의상태에대해생각해보게된다.광채가찬란한생명의강물이우리모두에게흐르고있음에감격하게된다.이시는1935년에간행된’영랑시집’에첫번째로실렸다.

[출처]본기사는조선닷컴에서작성된기사입니다

조선닷컴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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