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파

대파

김장끝내고하루,이틀지나면대파일이남았다.

올해는어느수퍼에서창립몇돌이라면서대파를싸게팔기에

배낭에가득넣을수있을만큼넣었지만두단이다.

배낭위지퍼를잠그지못한채,대파입이흔들리면서언덕아파트에오른다.

커다란그릇에대파를넣는다..그전에파란잎부분절반을자르기

흙을적당히채우고물은조금만..(죽지않을정도로)

한겨울대파자라는걸보는건나름의재미가있다..

살아있음에…싱싱함에,생명력에…

사랑방윗자리..

쌀가마니몇개쌓아놓은그앞자리를차지하기..

아파트에살다보니대파는웃자란다..당분간복도나,베란다에둘참이다..

가끔한뿌리뽑아다듬고,썩썩잘라서고추장찍어먹기도겨울철별미…

이제,대파는우리집의한풍경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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