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아니구요
김중만사진전 다녀왔어요…ㅋㅋㅋ
속이려고 한말은 더더구나 아니구요
오늘 저의 모습이 꼭 그랬걸랑요…ㅎㅎㅎ
아침신문에 늘 귀찮게 끼워져있던 광고 전단지에서 몇개 필요한 것들이 있길래. 쇼핑한 지도 오래고 해서(50% 세일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아침 수영 다녀온 후 장바구니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7호선 전철역입구를 지나칠 무렵, 저 길 내려가서 40여분이면 청담동인데…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에바 마리 세인트’ 주연의 옛날 영화 ’북북서로진로를….’ 처럼 고래 입으로 들어가는 피노키오처럼 지하철 벌어진 입구로 빨려 내려가고야 말았던거디었습니~~
아직 open 前이라 준비한다고 레게머리의 낯익은 김중만씨랑 몇 번이나 눈인사를 나누며…^^
‘50%세일 까르푸’ 보다 성곡미술관에서 감전 당한 [아프리카사진전]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던 모냥이지요.성곡미술관 1,2,3층의 아프리카전과 비교할 성질의 전시는 아니어도 친숙한 스타들의 대형사진들을 마주하니 속이 다 후련~~하더만요. 처음 접한 새로운 시도의 곤충과 꽃들의 정물시리즈도 독특했고. 아참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남자들의 몸매를 보고 난생 처음 ‘아름답다’고 느끼기도 했구요…;;
아….그리고 B1.협실에 숨어있어 잘못하다 놓칠 뻔한 19번 사진
…ARE YOU GOING WITH ME?………
그 사진을 직접 볼수있게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이 이야기는 오프모임에서 개인적으로 해드릴게요)
………………….
집에 오면서 까르푸까지 댕겨와서 지금 몹시 피곤하지만 금방 안올리면 또 마냥 늘어질까봐 우선 스크랩만해둡니다
그리고…
아조 쇼킹한 사진이 딱 1점!.기대하셔도…(도대체 뭘까요???)
대중적인 스타사진이 많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회니까 재미도 있구요 우선…
(물론 아프리카 중국 미국등등의 풍경사진도 많치만…)
근처 지나치실 일 있으면…plz~~~
최민식 설경구 임제범 이정재 성시경 (오모나 남자만 올리다니…속보인다…;;)
전도연 엄정화 장진경도 있어요. 그리고 무룝디다…^^
“좋은사진에선 소리가 들리는 것같습니다.
그런 사진속엔 기품·진실성·호소력이 담겨있습니다.
많은땀과 노력이 들어갔다는걸 보여주는 사진,
결과보다는 완성되기까지의 진실과 고통을 보여주는사진,
그게 기품있는 사진입니다.”
- 캘리포니아 LA 주마비치 1996
“어두움에 관한 작업을 하고싶었습니다. 색감이 어둡다는 뜻이 아니라 쓸쓸하고 황량한 사막과도 같은 그런 느낌의 사진들 말입니다. 그것이 언제나 숙제였습니다.”
- <바람의옷>이영희한복패션사진1996
김중만은 195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71년 정부파견 의사인 아버지(김정)을 따라
서부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갔다.
프랑스 니스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7년 프랑스 ARLES 국제사진 페스티발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프랑스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었는데
당시 그는 카메라를 발명한 다게르 이후 그때까지
프랑스에서 선정된 80인의 사진가 중 최연소자였다.
이후 프랑스의 패션잡지《엘르》《보그》등과일했으며
1979년 귀국하여 국내에서 패션 매거진 작업을 하였다.
1988년 한국국적을ㅍ회복,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작품사진과 인물사진·패션사진을 찍었다.
한국 종합예술학교 영상원에서 사진학을 강의했으며《NEOLOOK》편집인으로일했다. 현재’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운영하고있다. 사진책으로는《불새》《넋두리-김현식》《인스턴트커피》가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일년동안 촬영한 사진들을모아《동물왕국을 출간했다.
-월간미술=2000.3 Artist in Life 2 에서
#
▲김중만의‘A postcard from friend’.
……………중략…
한 평론가가“어슴푸레한모노톤의 인상”“어둠의탐색자”라고 표현한 초기풍경사진은 어둡고 고독하고신비롭다. 바다와 하늘,들판에서 불안한 기운이 소용돌이친다.이를 “비가오고 해가 져서 남들이 카메라를 놓을때를 골라 찍은사진” 이라고소개하는작가는
“10년 전만 해도 내 풍경사진은 너무 암울하다고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고말한다.그동안 모아온 잡동사니를 촬영한 정물시리즈도 나온다. 작은것,혹은 하찮은 것들이 품고있는 아름다움을 예리하면서도 밀도있게 전개한다.
…’30년 사진편력’ 김중만展 – 조선일보기사에서
(정재연기자 [whauden.chosun.com])
24일까지 화이트월 갤러리.(02)548-7520 청담초등학교 앞에 있습니다
P.S:
우선 올려둡니다…저녁시간이라…;;
혹 전시장에 가시면 입구에 비치된 이 사진집 표지를 자세히 보시기바랍니다. 김현식의마지막 사진일겝니다 이마도… 그리고 전시장 지하의 작은방 협실에 있는 19번 사진도… 예전에 그 사진을 다른데서 올렸는데 찾을 길이없네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어서…
–사진은 두려움을 주거나 격분시키거나 상처를 입힐 때가 아니라 생각에 잠기게할 때, 파괴적인 힘을갖는다.-롤랑바르뜨
p.s: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내가 찍은 몇 장의 사진이
모든 사람의 사진이 될 수있기를 바라며 모든 사람의 사진이 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사진이다’
-김중만
요즈음은 이곳 저곳 너무 흔하지요 사진들이…
뭐 흔한게 사진 뿐이겠습니까만
오늘 집에 도착하니 얇은 ’맑고향기롭게’ 시월호가
우편함에서 저를 기다리더군요
법정스님의 소박한 수필 한 편 얼마나귀히여겨지던지요
소소한 정신의 향기 때문에 피곤하던 하루가 다맑아지는 기분이더군요
필사할 힘이 내일 생기면 올려보겠습니다만…
어?글을 수정하다 보니 오늘이네요
여튼~~여러분 안녕히….
2004 10.6일에서 하루를 넘기며…
Are You Going With Me?- Anna Maria Joped & Pat Metheny
Share the post “장바구니 들고 캬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