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씨네큐브를가면젤먼저
‘망치치는사람’이천천히움직이며좀느리게…인생을천천히살라고조용히얘기해주거든요
그아래계단을내려가면대나무몇그루가"소쇄소쇄"그대를반길거거든요
엔딩크레딧다올라갈때까지셀루러폰터지는소리,의자소리
무엇보다불이켜지지않고ost까지다들을수있거든요
검은커텐을헤치고나오면foodcourt에서비교적싼값에다양하게음식주문해두고,
아조’모던한화장실'(반드시foodcourt근처를이용)가서볼일보고…
맛난식사금방하고원하면다음프로곧장볼수있거든요^^
다끝나면그때는본건물에올라가셔야해요
멋진조명작품과강익중의’눈길이그림’이벽전체를장식하고있을거거든요
아니아니그것보다제일중요한건씨네큐브(백두대간)은흥국생명에서’15년간무료’로건물비를안받아
단1명의관객을위해서도영화상영을하니,부담스럽지가않거든요
여러분이왕이면광화문씨네큐브를이용합시다(참고로저는회원도아니고아무런이해관계는더더구나없어요^^)
소쇄원에서시금(詩琴)을타다
소쇄소쇄,대숲에드는소슬바람
무엇을마구씻는가했더니
한무리오목눈이가반짝반짝날아오른다
소쇄소쇄,서릿물스치는소리
무엇을마구씻는가했더니
몇마리빙어들이내장까지환하다
자미에서적송으로낙엽따라침엽따라
괴목에서오동으로다람쥐랑동고비따라
빛나는바람과맑은달이
飛潛走伏(비잠주복)을다스리면
오늘은상강,저진갈맷빛한천길엔
소쇄소쇄,씻고씻기는기러기며와
소쇄소쇄,씻고씻기는푸른정신뿐
나본래가진것없어버릴것도없더니
나여기와서는바람들어쇄락청청
나여기와서는달빛들어휘영청청.
억울하게도시네큐브에서[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상영하는줄몰랐다는…
아이고오~~~아이고오~~~^^
음악은로만짜박규현홈에서
사진은김필연의서재에서
시인김필연씨가2004.8.21.강릉경포호산책길에서촬영한것허락받고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