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 400년…가기 전에 (마라의 죽음과 샬롯트 코르테)

예당의전시회소식을읽고오래전에찾아둔정보나눕니다

날짜:2004-05-19오후11:05:16

너무피곤해도잠이안오네요.모임있는날이라나간김에또무리를했더니…
책을들고있으니머리만아프고할수없이장난감컴을열고지난밤에미룬숙제를했습니다

같은모델를가지고도화가의시선과그림을보는여러사람(김원일김영하외)의시선,
그리고법의학자문국진씨의전문가적시선은얼마나다른지…
마라를암살한25살샬롯트코르테라는처녀에관심이있어자료를찾다가나눕니다.

모르는전문용어가많이나오네요
‘다이아나컴플렉스’음욕살인(淫慾殺人lustmuder)등등…
궁금하신분들만읽어보세요…

혁명가마라를살해한샬롯트코르데(CharlotteCorday)

MARATparLucEtienneMELINGUE(1841-1889)


살인자에대한화가의시각차

샬릇트코르데(CharlotteCorday)라는이름은프랑스혁명에대한
기록에자주등장하는시골의젊은(25세)처녀의이름이다.
그녀는과격한공포적인혁명을종식시키기위해칸이라는
자그만시골마을에서파리로올라와욕실에서목욕중인
마라(JeanPaulMarat)라는혁명가를준비해갔던칼로살해하였다.

그자리에서체포되어단두대의이슬로살아지면서도
화가를불러자신의모습을그리게하여화제가되었던여성이다.

그당시유명하던화가다비드(JaequesLouinDavid1748-1825)는
‘마라의죽음’이라는그림을그렸는데,마라가머리에수건을두르고
알몸이되어욕조안에상반신을기대고오른손에는펜을,
왼손에는무엇인가를쓴종이를쥐고죽었다.

그의가슴에는상처가있고욕조앞에는그를찌른칼이떨어져있는그림을그렸다.

마라와화가다비드는같은혁명의동지이며친구사이였다.
그래서마라의죽음을미화한면이없지않다.
그러나화가에따라서는샬릇트코르데의살인행위를보는시각을
달리한그림이있어이를보면서그사연을알아보기로한다.

EdwardMunch(1863-1944)의시각

노르웨이의화가뭉크(EdvardMunch1863-1944)의그림은누구나한번보면
가슴속깊은곳까지찌르는듯해좀처럼잊을수없는그림을그리는화가로써
그의그림은두고두고뇌리에남는것이특징이라할수있다.

19세기말에서20세기초에는인간에근원적으로존재하는공포나사회로부터의
소외로인한불안을눈으로보는듯이그리는것이하나의경향이었다고한다.

뭉크가그린‘마라의죽음’에있어서마라는더이상국민의영웅이아니라
다만한여인의성적노리개가되어잔인하게살해당한가엾은희생자에불과하다.

즉마라는샬릇트코르데에의해음욕살인(淫慾殺人lustmuder)당한남자에
지나지않은것으로표현되었다.원래여성에는새디즘이거의없다.
그것은여성이성적으로공격적이아니고수동적이기때문이다.
그러나그무의식의깊은근원에는여성에게도존재한다는것이다.

그것은거세(去勢)콤플렉스때문이라고한다.거세콤플렉스란
‘나는거세되는것이겁난다.페니스를잃기싫다.’는남자들의망상에서나타나는데,
이런콤플렉스가여성에게는적용되지않는것으로되어있다.

그러나여성들중에도‘원래나는페니스를갖고있었는데
어떤사연으로그것이거세되어없어졌다.’고생각하는이가있다.
그것이‘페니스선망’이라는형식으로나타나게되며
이러한여성의거세콤플렉스를‘다이아나콤플렉스’라한다.

이런다이아나콤플렉스에걸린여성은거세당한데대한원망과
페니스에대한강한선망때문에남성에대해서공격적이며
심한경우에는남성의페니스를절단하고살해하기도한다.

즉뭉크는샬릇트코르데를다이아나콤플렉스에걸린여자로보아
그녀가마라를살해한것으로표현하였다.

뭉크의‘마라의죽음’을보면마라와샬릇트코르데는벌거숭이되어
동침하다가여자가남자를살해한것으로표현돼있는데이렇게성행위전
또는도중에상대자를살해하고성행위를계속하여쾌감을얻는행위는
전자와구별해서살인음욕(殺人淫慾muderlust)이라한다.

즉음욕살인은성적상대를살해해서쾌감을얻는것이며,
살인음욕은성행위도중에상대를살해해결국죽은상대와성행위를하여
쾌감을얻는것을말하는데아마도뭉크의그림은살인음욕을표현한것같다.

글:고대의대명예교수문국진

출처:http://www.kumc.or.kr/all/Index.jsp-고대의료원보에서-

1793년에제작된다비드의유화,[마라의죽음]을본다.
욕조속에서피살된자코뱅혁명가장폴마라의모습이그려져있다.
머리에는터번처럼생긴수건을두르고있고욕조밖으로늘어뜨려진
손은펜을쥐고있다.

흰색과청색사이에마라가피를흘리며절명해있다.
작품전체의분위기는차분하고정적이다.어디선가레퀴엠이
들려오고있는것만같다.그를찌른칼은화면아래쪽에배치되어있다.

나는이미여러차례그그림을묘사해보았다.
가장어려운부분은마라의표정이다.
내가그린마라는너무편안해보여서문제다.
다비드의마라에게선불의의기습을당한젊은혁명가의억울함도,
세상번뇌에서벗어난자의후련함도보이지않는다.

다비드의마라는편안하면서고통스럽고증오하면서도이해한다.
한인간의내부에서대립하는이모든감정들을다비드는죽은자의
표정을통해구현했던것이다.

이그림을처음보는사람의시선은가장먼저마라의얼굴에머문다.
표정은아무것도말해주지않는다.그리하여시선은크게두방향으로움직인다.
한쪽팔에들려진편지로시선이옮겨지거나아니면
욕조밖으로비어져나와늘어진다른팔을놓치지않고있다.

거짓편지를핑계로접근한테러리스트에게살해된마라는답장을쓰려다살해되었다.
마라가끝까지움켜쥔펜이차분하고고요한이그림에서긴장을부여한다.
다비드는멋지다.격정이격정을만드는것은아니다.
건조하고냉정할것.이것은예술가의지상덕목이다.

charlotte-corday-and-marat

마라를죽인샬롯코데이라는여자도단두대에서생을마감했다.
지롱드당의청년당원이었던샬롯코데이는쟈코뱅의마라를제거하기로
결심하고거짓편지를미끼로접근,목욕중인마라의가슴에칼을꽂았다.
1793년7월13일의일이였고,그때그녀의나이스물다섯이었다.
사건직후체포된확심범코데아는나흘만인7월17일목이잘렸다.

쟈코뱅당의거두였던마라가죽은후,로베스피에르의공포정치가시작된다.
다비드는쟈코벵의미학을알고있었다.공포라는연료없이혁명은굴러가지않는다.
시간이흐르면그관계가뒤집힌다.공포를위해혁명이굴러가기시작하는것이다.
그공포를창출하는자는초연해야한다.자신이유포한공포의에너지가
종국엔그자신마저집어삼킬수있다는사실을인지하고있어야한다.
로베스피에르는결국기요틴에의해목이잘렸다.

김영하<나는나를파괴할권리가있다/마라의죽음에맞게
그림을늘어놔봤습니다.요즘은페러디도많지요^^

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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