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시인화가이외수의신년연하장으로새해새아침을엽니다.
첫자에괜히주눅들어좀망서리다저는신춘문예당선자의
당선소감과심사평을이칸에다계속추가할랍니다.시간나는대로천천히…
당선소감이나저자후기같은거읽기를참좋아합니다
冊을사면첫페이지를열고작가의내력을잠깐읽고
통상적으로뒷쪽에있는작가의변辯부터먼저읽습니다.
冊을읽다가도몇번더그일은계속되고중간중간추천하는분들의이야기도여러번읽어보는습관이있답니다.
신춘문예…애들장난이아니지요
제주변에는올해당선된이들이두명이나…
그중한명은10여년을아주어렵게문학에몸바친노처녀도있어
당선소식전화가바깥에서점심상을딱마주할때울려서
펄펄끓는뜨거운국물을후후불지도않고그대로입에넣다가혼비백산하여
곧바로뱉어내긴했지만손등까지벌겋게된헤프닝을연출하던기억이새록새록납니다
같이있던사람은제가전화기에대고절을하더라네요
전화기에절을한경우가그외에딱한번
지금은사회인인제아들대원외고입학소식을담임선생님한테듣던날
그전율…생에몇안되는순간이었지요
멀리있는그녀가시상식하러서울에올라오면저는쬐꼬만들꽃화분과-들꽃닮은고운처자라
조각천으로거죽(?)을싼다이어리를선물하려고요즘즐겁게바느질하는중입니다
아…생각만해도가슴뛰는일이지요
저는그녀에게’이건시작일뿐이야…단지서곡일뿐’이란말을해주고
경기병서곡을들려주었습니다
나머지한사람은확실한전문직이면서시부분에당선된사람이라좀미안하지만뒷전에있고
아직선물도못정했으니…처음말한처자보단객관적으로다복한이여서(제맘대로)
서론이또길었내요축약할줄몰라큰일이에요여튼…
종이신문첫장에서만난신춘문예시부터첫테이프를
깨끗한3백.6십.5일.후회없도록잘쓰는한해가되시길소망합니다
아름다운당신에게…
-참나무.
P.S:
【
"이땅의문인들이걸어온길순수한문학정신이어나갈것”나는아직도기억하고있다.우주의숱한별처럼내마음의하늘에붙박인약속들을,이름들을.나는문학에목숨걸겠다는말을진부하다고생각지않는다.과장이라고도생각지않는다.나는이땅의문인들을존경해왔고,돌에이름을새기듯내정신에그들을새겨왔다.그들의모든족적들을결코잊지않는인간이되기를,빛나는순수,빛나는정신이다시이땅에깃발처럼펄럭거리기를,그앞에두더지같은인간이간직한한덩어리의진심을내놓으며따라가기를,나는맹세하고있다.나와더불어내마음의이름들이이맹세를기억할것이다.문학이라는우주의처음과끝이신두스승님,이외수선생님과전영자사모님께,그리고내하늘의가장빛나는이름이신어머님께이맹세를바친다.세계일보심사위원모든분들의이름도앞으로별로새기겠다.끝으로나를지켜보고계셨던모든분들께감사의말씀올린다.
▲1971년서울생▲1992년춘천한림산업대전통조리과졸업
<심사평>■김윤식문학평론가·서영은소설가
"예심오른8편모두개성뚜렷당선작작가적가능성돋보여”총8편이예심에올라왔다.저마다개성이뚜렷하여고른수준을보였다고평가된다.삶의이상추구가현실속에서어떻게무너지는가를해피라는개의죽음과대비시킨‘오해피!’(김성연),사진작가를꿈꾸는젊은이가닭모가지치는일에몰두해야하는‘닭치는남자’(김권)도만만치않은역량을보였으나구성상에서균형미가아쉬웠다.
서영은(소설가)<왼쪽부터>거실에욕조를들여놓고그속에서잠을자야하는한여인의상상력을보여주는‘욕조’(장희진)도신선했으나그런행위의필연성이미약해보였다.더이상내려갈곳없는한소녀가획득해가는웃자란의식을투명하게보여주는‘오프라인’이조금서툰문장에도불구하고작가적가능성이제일커보였다.당선작으로삼은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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