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침묵
낡은침묵

안상학

나를처음쓰러뜨린
도끼소리도잊은지오래

수많은기차가딛고간
먹먹한가슴
수나사가빠져나간
헐거운구멍

비가내려도
비를빨아먹을수없는
썩어도
버섯하나키울수없는
내안에옹이박은
마지막꿈

이젠
누가불을놓을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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