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근대미술의변천을한눈에조망할수있는`서양미술400년전`(4월3일까지,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이
1월지속된한파속에서도15만명의관람객을동원해뜨거운열기를보여주고있다.개관36일째를맞은이번
전시는특히가족관람객과학생,중년의여성그룹등관람객이다양한층을이뤄미술문화에대한폭넓은
관심을반영하고있다.
`선과색의위대한논쟁`이란제목으로구성된이번전시에는한국근대미술의뿌리와관련된작품하나가
미술전문가와애호가들의특별한관심을모으고있어화제다.
라파엘콜랭의`청춘`이그것.
햇빛이화사하게비치는야외에서머리를틀어올린소녀가한손으로햇살이부담스러운듯이마를가리고
한손은파랑색민소매원피스의한쪽어깨끈을내려가슴을드러낸화사한그림이다.
인상주의화풍의아름다운이그림이한국서양화의뿌리라는사실을아는이는드물다.
이화가를통해본격적인서양화가이땅에처음들어온것이다.
프랑스화가콜랭은일본동경미술학교의태두인구로다세이키(黑田淸輝)가사사한화가.구로다는1910년대국내서양화의효시인고희동을비롯,김관호,김찬영,이종우,나혜석이동경유학시절사사한인물이다.구로다가콜랭에게서습득해들여온화풍은아카데미즘에야외의빛을중시한인상주의를절충한것.
말하자면야외의빛을수용하는일본의외광파적아카데미즘이당시일본에유학해서양화를배우기시작한한국서양화1세대들에게그대로이어졌다는것이다.1910년대작가들에서보여지는정취적소재주의,화사한외광적묘사,한가로운인물화등은바로이런맥락으로,콜랭의작품이일견눈에익어보이는것도이런이유다.
당시한국화단의인상주의는인상주의의근본개념에대한명확한이해없이일본을통해그대로받아들인흉내내기에불과했다는게전문가들의평가다.이런양상은1930년대까지이어지다오지호등프랑스인상주의화풍에직접영향을받은화가들이나타나면서한국적인상파를정립하게된다.예술의전당김영순전시예술감독은
"한국근대화가서양미술의흐름속에서어느지류에있는지를보여주는의미있는작품"이라고설명했다.
-책소개:일본근대회화사/출판사:예경
19세기와메이지시대의일본회화일본근대회화의역사는16세기중엽포르투갈과
스페인문화의유입으로시작되었다.일본인들이처음으로접한서양화는종교화였지만이후18세기에들어풍경화에원근법을도입하거나초상화에음영법을채용하면서
급속하게발전하였다.
이책은일본근대회화의흐름을크게19세기의회화와메이지시대의회화로나누어다루고있다.일본미술은흔히지배계급의변화에따라에도나메이지등으로시기를구분하지만저자들은각시기가단절된별도의유파가아님을강조하기위해에도시대이후메이지20년대까지의일본회화를동일한선상에서서술하고있다.
일본근대회화의전개과정
일본’근대양화의아버지’로불리는쿠로다세이키는프랑스의화가라파엘콜랭으로부터그림을배웠는데,
콜랭은외광파로서그의미술은일본근대회화에간접적으로큰영향을미쳤다.이것은결국일본에인상파가
유입되지못하는결과를가져오기도하였지만,후에이들은동경예술대학을설립하여우리나라의유학생들에게도
커다란영향을주었다.
이러한점은우리나라의서양화도입과밀접하게연관되어있는것으로서,
일본근대미술사가우리나라근대서양화의핵심과매우가깝게닿아있다는사실을말해주고있다.
따라서180여점의도판과함께다채로운일본회화의흐름을살펴보는것은
일본근대회화에숨어있는우리회화와의맥락을이해하는데도큰도움이될것이다.
Adela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