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에한눈에알아볼수있는꽃그림도다문다문있어서
공부하는재미도쏠쏠하고계속되는줄거리가아니라부담도없고…
얼른읽힐거같은다른책들은개점휴업상태랍니다.
어린시절필자는’산바람강바람”나의살던고향’등동요에만익숙해있다
달빛이쏟아지는어느날밤교실에서쇼팡을치던선생님께형언할수없는감동을느껴
-처음접한클래식이었다니…더구나-뭔가해드리고싶은데마땅한게없어
뒷동산에강가에흔하게피던제비꽃을나름대로예쁘게묶어드렸더니
그선생님이무척이나기뻐하며환한웃음을웃던모습을평생잊을수없어서…
이런식으로…
솔직히황대권의’야생초편지’를읽으신분들껜다소싱거울지도모르지만
저는그풍금치던여선생과엄마의모습이오버랩되었고
초다디미에나오던제비꽃이야기에혹해서…어렵지않아제수준에도딱이네요
#冊읽는습관도나이탓인가…
한권을들면마지막장을닫을때까지그것만파시는편이신지(주유소습격사건?)
저처럼비빔밥식으로이거저거섞어드시는지…
혹간아조흥미진진힌책들은들자마자내리읽은기억이없진않지만
가만생각해보니젊었을때많이그런것같아
이런잡식습관과나이랑무슨상관관계가있는건지
오로지성격탓인지알수가없네요.
솔직히고백하면지금도대여섯권을ing중인데
뜬금없이제비꽃편지를또읽고있으니
다른분들의독서습관이궁금해지더란말이지요
방청소하다싱크대서랍장순서를화악바꾸고싶을땐
그거하느라방은지뢰밭처럼해놓고…
이런경험없으신지요…아무래도제가별종인지…???
제가하는작업도마찬가지…
끝을내기전에맘이화악바뀌어다른디자인하느라수선을피우고
이래저래제좁은작업실은정돈된꼴을잘못봅니다.
차분하게계획을세워어려움을이겨가며
숙제하듯인생살이도착착엮어나가는사람들이참부럽습니다.
오늘도제비꽃이야기하다어먼방향으로돌진하는거좀보세요
그래서변변한이름하나못얻고지지리궁상이나떨고있는지…나도몰겠네요…
(횡설수설하느라아침시간이다가버리네…참지름짜러갈예정이었는데…)
아침신문에만난요들가족생각에요들이나듣고있다니
저처럼인생허비마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