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무늬 천을 구하면…
세상으로부터돌아오듯이
이제내좁은방에돌아와불을끄옵니다.
불을켜두는것은너무나피로롭은일이옵니다.
그것은낮의연장이옵기에-
이제창을열어공기를바꾸어들여야할텐데
밖을가만히내다보아야방안과같이어두워
꼭세상같은데비를맞고오든길이그대로비속에
젖어있사옵니다.
하루의울분을씻을바없어가만히눈을
감으면마음속으로흐르는소리,이제사상이
능금처럼저절로익어가옵니다
세상사람들이다똑똑해뵈고나만바보같은날
내좁은방에돌아와불을끄고윤동주를만난다
시인처럼울분같은건없지만
불끄기전에
감포앞바다모래사장에서주어온까만조약돌만져보며위안을얻는다
그조약돌엔보고싶은사람들이름이적혀있다
화이트로…
그리운사람또생기면하나하나새길것이다.
암호로…
아델라이데 adelaideorleans
adelaidepoinsettia
마티손시,베토벤곡 태너:프리쯔분덜리히
피아노:후베르트기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