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받으며 占치는 재미^^

처녀좌들이뭘잘못버린다는말을처음들은날고개끄떡이며수긍을했답니다

허나그것도비슷한성격의남편을만나야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보존이되지요

어느날책장에있던처녀적부터모우던책이하루아침에깡그리없어진

이런바우리집의분서갱유사건을겪은후부터는웬만한건버리며살게되지요

항의하는딸아이랑저에게뭐라한줄아십니까?

"생전보지도않더만…!궁시렁…"

어차피다버리고갈인생…어쩌구..이런대범한생각으로

사람도죽고사는데…로흘러가버립디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귀한것다버리고도가리늦게또포스터를모우고있답니다.

좌우간컬렉션버릇이깡그리없어지진않았나봅니다

어제토요일만하더라도4분에게나사인을받았답니다

전시회마다다사인받고포스터사고그러진않습니다

개중에는포스터가아예없는상설전도있지만

돌돌말려있어도사고싶지않을때도있거든요

어제도다닌전시회는모두9곳?열군덴가?있다차례로꼽아볼겠지만…

포스터의크기나디자인색감으로작가의성향도알수있지만

사인하는태도나일필휘지로성격을가늠해보는재미가쏠쏠하거든요

어제받은’사인占’을한번늘어놔볼께요

어제제일먼저받은분은인사갤러리에서

*마광수

기다림/50x37Cm

칩거중이던어느날조선일보에소개된파자마차림의그모습

근간에만난사진중에제일허무하던모습이었지요아마

솔직히책은한권도못읽어봤습니다대단히죄송하지만…

허나그허무하고또허무하던표정을보고그어떤거대한가해자에게당하고있는심약한피해자

세상만사다귀찮아’카메라거부’조차하기싫은우울증환자의표본같던그표정이가끔생각난답니다

더구나연로하신어머님을같이모신다면서요?(이부분은자신없습니다만)

마광수교수님은급하신마음그대로간단히사인과날짜만이어서

占을칠시간이덩달아저도없었습니다

많은제자들과내방객이기다리는것같아서

재기의노력이역력히보여좀은마음이놓이는전시회풍경이었었지만

글쎄요잃어버린그10여년어찌보상이되겠는지요

*이목일화백

사인은왼쪽에감사합니다였어요참겸손한사인이었습니다

제경험으로포스터에’감사합니다’란말은처음이네요

마광수와이목일화백2인전이었거든요

#가나아트갤러리기획초대전한애규2005/06/01~06/13

아주부끄러워하시면서오른쪽구석에조그마하게이름만낼름적는폼이

전시된테라코타랑어찌나닮았는지…

작품들이좋아서따로올리겠습니다

functiondetailInfo() { varurl; url=”http://www.ganaart.com/exhibition/exhibition/2005/0601_hahn_ai_kyu/intro.htm”; //window.location.href=url; window.open(url,”RefreshWindow”,”fullscreen=no,left=0,top=0,width=588,height=585,directories=0,status=0,menubar=0,scrollbars=1,resizable=0″); }

*박선희전:2005/06/01~06/07

팻션일러스터전과설치작품전이었어요대부분적과흑(스탕달이생각납디다..크허^^*)

포스터중간지점의왼쪽에다크고담대한…그림에있는사인과똑같이받고

고맙다는인사까지..열정적인느낌이바로전해지는작품과비슷하게거침없는성격같았어요

이젠사인하는폼만봐도작가의성격과현재심경을대강파악하는경지에이르렀답니다

포스터컬렉션할만한이유충분하지요

별것아닌일이지만목적을가지면이리즐겁답니다

#어제본다른전시회

‘얼음같기도하고/불같은장작같기도하고/눈처럼하늘에서/매일내려오는여자.’

*국제갤러리최욱경전

[문학신간]김영태-엄광용‘女화가최욱경’소재소설내


엄광용씨

‘얼음같기도하고/불같은장작같기도하고

/눈처럼하늘에서/매일내려오는여자.’

시인이자화가인김영태씨(70)가작고한후배인여성화가

‘최욱경(1940∼1985)이살아있을무렵그녀에대해쓴시

‘화산같은여자’의일부다.

자신의재능을불꽃처럼소진하고떠난최욱경의삶을작가

엄광용씨(51)가글을,김씨가삽화를그려한권의소설

‘꿈의벽저쪽’(이가서)으로펴냈다.1990년최욱경의죽음을

소재로‘벽속의새’라는작품을썼던엄씨는이를15년동안

매만지다가이번에제목을바꿔책으로펴냈다.

“최욱경1주기때기자였던나는그녀의삶에대해취재했지만

뭔가막혀있는기분이들어접어버렸다.몇년뒤이삿짐을

푸는데봉투에서난데없이최욱경의사진이툭떨어졌다.

나를보면서‘이제내이야기를해달라’고말하는것같았다.”

*소격동학고재상설전-강요배이종구윤종구노원희문봉선안내데스크뒤의김원숙화백까지다양하게…

학고재대표우찬규씨는국졸이최종학력이지만서당에서깨우친한문실력으로

고서해석이아주우수한분이지요지금처럼유명해지기전부터

인사동에서많이만나던분입니다물론저는잘알지만그는저를잘모르지만

학고재에서출간되는서적들은거의묻지않고사도그리큰낭패는안당할겁니다

약간색갈이있는그룹들과친하지요신학철등등이런바민중예술가들…

*금호미술관

전시명: TheSpaceofBlessing 날짜: 2005-06-02(목)~2005-06-12(일) 작가: 김주혜

*갤러리현대(이대원전)~6.5오늘이마지막)

여름,2004,Oiloncanvas,182x227cm(150F)

*두가헌Musicinart(황규백전)2005.5.25-6.10

돌,음악노트

작은갤러리에서아담한전시였지만초현실적인작품들로꾸며진

부드럽고감성적인작품일색이었습니다

몇해전에마티스라울뒤피클레등의대대적이MusicInArt랑같은제목으로

오프닝전에참석해서좋은인삿말들은기억도있고해서

개인적으로도더좋았습니다.

그런의미로한작품더…

#괴발개발행적…;;

토요일오전은아들이늦게나간다고그럭저럭허비하고1시쯤에집을나섰습니다,

주목적은최욱경전과혹시경회루였는데

경복궁역에서내리리란애초의계획을그냥허사…

습관이무서운지나도모르는사이안국역계단을오르고있더군요

할수없이화동으로향했지요뭐…

안동교회명문당중간즈음윤보선전대통령댁을지나

*선재아트센타는그냥입구에만눈을두고낯익은골목길을좌회전했습니다.

*예맥화랑의열린유리문으로갤러리안의그림도보였지만

갈길이바빠서아쉽게…

경복궁돌담이보이는큰길코너에얼굴익힌*아원공방소격동분점도

눈요기할게많치만그냥스치고인사동본점에들리기로합니다

참고로딸7명중번갈아가며가게를지키는집으로유명하지요

많이다녀얼굴을거의다압니다

토요일이라국제갤러리엔사람들이심심치않게들락거리더군요

1층입구엔흑백사진으로최욱경씨의사진여러개가한쪽벽면을다차지하고

들어서자마자흑백자화상이먼저눈에들어오고…

»작은몸집이었지만예술에대한열정은그누구보다강했던화가최욱경.
사진출처: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5/05/009000000200505252103030.html<–

드로잉몇점이입구를접한내실에있고자주눈으로익힌유화들이2,3층에적당히

3층계단윗쪽엔지난번에올린동그란산그림이있어아주반갑더군요.

많이소개되어생략합니다최욱경전은

되돌아나오면서경회루를포기하고일단눈에들어오는곳부터훑기로…

*소격동학고재*금호미술관*갤러리현대이대원전을거처

*두가헌Musicinart황규백전까지…

황규백화백의포스터가탐나서살까했더니보관용으로한장뿐이란섭한말을…

할수없이이대원화백포스터만사고길을건너한국일보사앞길을걸을때

‘아차!최욱경전포스터를깜빡했더라구요

안내데스크에서포스트돌돌말은거본기억도없어서그냥포기를했답니다

어제외출의주목적이최욱경전이라그림에심취하느라

다른데신경은못썼나봅니다…으휴…이바보..;;

#쥐포냄새팝콘냄새로얼룩진인사동

인사동들어와제일먼저*인사갤러리이목일마광수2인전

아따~~웬사람들이그리도많은지줄을서서봐야했습니다

예당이름있는큰전시회처럼…

다시수도약국으로나와*인사아트갤러리5층

소목장박명배와그의제자展먼저감상

단출한서안하나와사방탁자욕심은났지만희망사항이고

3층2층거처다시*선갤러리에도들렀어요

대강지치기도한시간이라2,3,4층[김문식나무와숲전]은

대단히죄송하지만처외삼촌산소벌초하딕기눈으로만…

우선진주귀고리소녀가일층에상설전시되어있어맘을먼저빼앗겨서였을겁니다

도대체저작품은값이얼마나할까또호기심이발동해설랑실실물어봤지요

안내데스크의직원도마침혼자있길래죽이잘맞더만요^^

"저어’진주귀고리소녀’는집에걸어도전기코드가필요하겠지요"

"당연하지요220볼트에…

고객님이원하시면다른명화도이런식으로제작이됩니다"

(고객은무신…살생각이전혀없는데…능력도안돼고…;;)

"아네에..지난번4층별실에전시된거저도봤어요

‘가쉐박사의초상’보디첼리비너스의탄생’같이말인가요…"

(미안혀라괜히한건하려나보다…오해를하는모냥이다)

할수없이가격을물어본다

300만원이란다!

고갤끄떡거리고겸연쩍은웃음보내고감사하다전하며퇴장할밖에…

다시인사동네거리로되돌아나와쥐포냄새호떡냄새

*핫바냄새…소란스러움이뒤엉킨거리를걸으며

B여전교수님얼굴이이따마하게그려진질마루란떡집에서

떡은본척만척하고아이스크림기계를흘깃거리니

친절한종업원이맛나다고꼬시데요

못이기는척하며좀쉬고싶기도해서들어가서수많은종류중에

녹차,석류두개가골라졌는데내내망서리다

종업원말믿고석류를시켰더니별로더군요.

내앞자리처자들은녹차를시켰는데후회되어죽을뻔했답니다

*hotbar-요즘유행하는..핫도그처럼끼운어묵을즉석에서튀긴것-외국동포들을위하야^^

민정당사있던공터엔현악기로탱고연주소리가들려빼꼼가봤더니

무슨이벤트를하고입구엔팝콘을공짜로나눠주고있더군요

비도약간오고해서잠깐피할겸들어가연주를좀듣자했더니

금방끝이나고무슨퀴즈를내고상품준다고…;;

로미오와줄리엣중누가더오래살았냐O.X문제를내더군요

무대에나간용감한몇몇사람들이줄리엣쪽에는많이로미오쪽에는딱두사람이섰더군요

로미오줄에선남자에게진행자가이유를묻자영화을안봤다고…;;

정답이뭐였을까요

.

.

.

후훗^^로미오라더군요

물론책이나영화엔쥴리엣이죽은줄오해해서로미오가먼저죽지만

로미오나이가줄리엣보다더많아서…;;

알아서病모르면藥인경우였을까요^^

비냄새라도나면무작정나가고싶던그옛날의인사동거리풍경대신

호떡냄새쥐포냄새는나지만그래도어쨋거나막판에여흥까지즐기게된

인사동구경한번자알했습니다

그냄새도자주맡으니정겨워지더만요

혹간싫어지면화동소격동사간동나돌아다녀도상관없고

아니면팔판동원서동북촌도있고아이구우~~삼청동은아직’미개척분야’니

갈곳도많고안간곳은더많고시간없는백수…오늘은이만…

너~~무길었지요저를위한,기록차원이라…;;

2005.6.5.참나무.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