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2003.7.17.서초구탑성마을
사진찍은이김필연시인.:http://pyk.co.kr/(김필연의서재)
어제는처음으로도라지꽃을본날입니다
그전부터피어있었는데제가발견을못했는진몰라도…
어린시절외가근처에는굉장히많은도라지꽃밭이있었지요
동생과나는봉오리톡톡터트리며놀던생각에한참을서서보다왔습니다
마침6.25라고영화관련라듸오에선’인생은아름다워’OST가흐르고있었구요
진행자는영화내용도들려주더군요
신분의차이를극복하고아름다운여인을부인으로맞았지만
얼마지나지않아유태인학살이시작되고…
아무것도모르는아이에게전쟁의두려움을없애주려고
이건전쟁놀이라며안심을시키는하얀거짓말을하지요
다행이아이는두려움없이잘자라어른이되지만
아버진끝내…
………..
그영화를감독도하고각본까지썼다는사실을처음으로알았네요
하도유명한영화라다생략하고…
6.25동란피난갈때저는세살
엄마는임질을하고동생을업고한손엔피난보따릴들고…
장질부사에걸려서머리까지빠진나는(그래서머리숱이많나?아직까지)
도라지꽃본다고자꾸만옆길로달아나서힘든엄마를더힘들게했다네요
6.25그즈음피던도라지를저는기억못하지만
가끔엄마가들려주던그시절이야기가생각나서말이지요
P.S:
최근음악평론가진회숙-문화비평가(?)진중권작곡가진은숙씨가동생들이지요-씨가
이번에출판한영화로만나는클래식(청아출판사)에는지금흐르는
‘호프만의뱃노래’는홀로코스트의비극적인반어법에일조하고있다며
"뱃노래의달콤한멜로디뒤에는섬뜩한밤의음모가도사리고있지만
총살을당하러가면서도끝까지웃음을잃지않았던아버지와아들의인생이야기가담겨있다"고
아이구너무깊히아는것도病같지요
이젠나이드니흉칙한일이나상상은하기싫은거있지요
그저선율이아름다우면그자체에취하고싶은데…
마냥놀멘놀멘해서발전이없는지…나원참입니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