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00 ~11:00 – D day 이틀 전
BY 참나무. ON 9. 16, 2005
2004.5.1.수락산쪽에서바라본도봉산
-사진은김필연시인의서재에서빌렸습니다
#추석이틀앞두고…9시~11시
눈뜨자마자중량천부터나가사진의만장봉을보며산보로하루를시작하길참잘했습니다
앞으로닥칠노동에활기를불어넣기위해서…
천지개벽아니면피할수없는맏며느리라는직함…이왕할거즐겁게해야지요
시아버지시어머니제사는지내는데아들없으니며느리도없는참불쌍한친정엄마생각에
며칠전에는안부게시판에김용택시인의’뜬구름’이란시올리는걸로제마음을바쳤습니다.
추석지나고그냥조용히성북동에나다녀올예정입니다만…우울한이야기는끄읕~~
………….
산책로계단을내려서자마자향긋한풀냄새가짙게풍깁니다.
늘지니고다니는라디오가없으니’웬갖잡새’소리부터풀벌레소리가음악소리처럼들립니다
베토벤전원교향곡필요없습니다.
라디오를담을호주머니도손도팔도자유롭고…
이른시간의산보는앞으로그냥다닐까결심해봅니다.
왜달맞이꽃들을베어버렸는지산책로접어들자마자풍기는향기는달맞이꽃등등의풀향기였나봅니다
이리도서운할수가…그래도키가작아용케비켜난몇포기들이가끔눈요기를해줘서
더귀해보여가차이다가가한참디려다보기도했습니다.
오늘은바빠평소한시간만하기로했으니
건너는다리도없어가던길에서30분가량되는시간에그냥’뒤로돌아~~’했습니다.
청둥오리우는소리도듣고언제나홀로우두커니서있는하얀왜가리도흘깃흘깃보며걷습니다
아그왜가리…고요히우아하게있다가작은물고기라도봤는지아주잽싸게먹이하나를건졌나봅니다.
방정맞게이리저리많이움직이며먹이를구하는다른종류들과참구별이됩니다.
저처럼괴발개발늘어놔도주제하나못잡는데왜가리닮은어떤사람들은
짧은글에도촌철살인…깊은화두를서늘하게잘도꺼집어내듯…
어디까지였나…오늘수다는…?
…………….
아되돌아나오는산책길…인적도뜸하여팔도조금올려가며걷고있는데
"주를깊이찬양하리라~~"웬남자의찬송가가크게들리자마자
자전거를탄남자가저곁을급히지나갑니다.
자전거타고주를찬양하며지나가는사람은난생처음이라씨익웃음이납니다.
#베란다에선갯내음이…
어제부터제가한일…우선밑반찬부터..
금방싫증날잔치음식곁엔칼칼한밑반찬이있어야해서..게장담았지요
생선좋아하는시누이남편과(항상존칭을잘모르겠음?아시는분알려주시기바람?)
우리집남자위해서무거워죽겠지만서도기어이쑤셔넣은초생강준비해뒀지요
(이건그냥팩을사면되니까여반장이지요뭐…)
미국이민간막내시동생둘째조카…미국생활에적응을못해혼자한국에나와있는데
추석에집에올때들고갈콩자반파래무침등등도넉넉하게준비해두고…
괜히탐이나서뒷생각않고덜렁사버린약식에들어갈공주밤두되는
도저히깎을시간이없어생율칠거조금만물에담궈놓고
벌레먹기전에그냥율란이나하자하고삶아버렸습니다.
식기전에감자으깨기로대강으깨어결고운얼개미에내려
소금은들키지않게약간계피가루는솔찬히뿌리고
꿀,조청적당히넣어치댄후냉장고에보관해두고-이일도만만찮습디다딱1시간반동안…
좀한가하면다시동글동글빚어칼등으로米(쌀미字)새겨잣하나박는일은재밌고쉽습니다..
-아…새로개편한뒤맘먹고듣는음악코너…
대략9분된다는비탈리샤콘느가지금흐르니-
팔에힘이그냥또빠집니다
…………….잠시음악에취한뒤…
자사호에철관음넣고컴을열었습니다
9시~11새로개편되어들을만한음악듣는시간이있어참행복합니다
아무리바빠도쉬는시간이있어야사람이살지요^^
솔직히로긴않으려다(이거제전문용업니다^^)
그동안못찾던저만장봉사진을어쩌다찾아서-누구에게약속한일도있고…덕분에좀쉴겸…
베란다에선어제손질한생선이삐들삐들잘마르고있습니다.
갯내음이역하지않게바람타고솔솔불어오네요
‘세계를위하여조국을위하여내가족을위하여…’故J.F캐네디대통령이었나요?
저도대한민국을위하여제가족을위하여저를위하여
힘내고…다시일속으로빠질랍니다
"풍덩…!
싱싱싱싱…경쾌한곡이흐릅니다.
아직11시안됐으니답글달시간조금나겠네요
추석즐겁게잘지낼께요
여러분들도내내즐거우시길…
2005.9.169시~11시사이참나무.
(그러고보니조블시작한지오늘이딱10개월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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