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원빌리지홈페이지에서
전시장을다둘러보기도전에땡땡정겨운종소리가나서
이곳저곳눈길을주며식당으로향했습니다
푸른콩이다문다문박힌현미잡곡밥에고등어구이
각종나물반찬(취나물,버섯양파볶음,콩나물.)김치,시레기국(한마디로윌빙^^)을
트레이에담고근처아무탁자나앉아식사를할수있습니다.
그곳직원이나내방객이나따지지않고…
고대하던이원빌리지…
전부볼거리들이라눈을어디에둘지모를정도였어요
우연히시원스러운눈빛의이곳주인원대연교수님과딱마주쳐서
분에넘치는설명을듣는호강을누렸지뭡니까글쎄…떴다하면에피소드가…
이곳은메인전시장…현재는한국의중견원로작가들의작품들이전시되어있지만
언젠가제가올렸던권영우씨의작품을비롯하여내로라하는한국작가들대부분…
놀랠일은또…벽을’쓰윽’밀치니닫히면서하나의공간이되더군요
결혼식장도되고(상위산데리어참조)비상시엔응접실로도대치될수있고
탁자아래엔배수구도있어취사도가능하다고친절하게설명해주셨어요.
이전시장외에두개의전시장이더있었는데한곳엔마을을테마로한외국작가들작품들이
그리고다른한쪽엔이곳안주인이자사진작가인’상촌이숙경’사진들이마치그림같았습니다.
일행중한명은솔직히다른방작품들보다훨씬더맘에든다고…
얄궂은디지털이섞이지않은순수한구상풍경들이라정겹기그지없었습니다
이숙경씨까지마침카페에들어서서인사를나눴습니다.
한회원의퀼트가방을만저도보면서…
우리가모이면제각각틀린퀼트가방보는일도재미집니다
새로만든거라도들고오는날이면장단점의견도나누고
‘남으실수가나으행복’철칙처럼먼저한사람은
나중할우리들께충고를아끼지않치요-또삼천포…그만줄이고…
다층구조의입체적인cafe윗쪽입니다.
일행과처음들어갔을때’험한세상다리가되어’가흐르고있었어요
원대연이숙경부부…정말이세상의다리같은분들은아닌가라는생각이…
점심을먹고이곳에서예사롭지않은원두커피를즐겼습니다
카페안에서바라보는풍경은또색다른풍경화…
큐레이터가전문서적(PLUS원대연교수님이1987창간~2000년까지운영)등을
건네주었지만시간이없어많이아쉬웠지요
비치되어있는책들하루종일읽어도다못읽을테니…
일행중한명이들어오자마자카운트직원에게고다이브커피를선물했는데
이숙경씨가일부러인사하러오면서우리가마신커피도독일황실이나귀족들이
즐겨마셨다는정통유럽커피,’달마이어’커피란걸알려주셨어요
맛이예사롭지않더니…
참고로전헤이즐넛이나바닐라등등의향커피는절대로안마십니다.
그화학향을도대체좋아하는사람들이해가안갑디다허기사취향이다다르니…
영업적으로운영하는곳이아니니까식당일하시는분카페도우미에게도
작은선물이지만빠뜨리지않은회원이있었습니다
약속도설명도없었지만어제그회원께또박수쳤습니다.
카페곳곳엔피카소샤갈등등평소의컬렉션작품들이적당적소에전시되어있었고
진열장엔주인의각나라여행담을엮은[여행넘어서기]란저서도1.2.3부까지있더군요.
Art상품들도있어서일행들은수저받침(개당3천원)선물용으로사기도하고
기타멋진필통茶도구나다른눈요기들도정말많았어요.
작지만자작나무가보이죠..
풀한포기나무계단돌계단하나하나에모두오래된자연스러움도깃들어있었어요
집을짓기전에나무부터먼저심고어우러지면또집을짓고하셨답니다
아직공개될시점이아닌데어쩌다메스컴에소개되어과정을
구경하는거나마찬가지라며앞으로할일이더많다는것을강조하시데요
입구에서오른쪽언덕을조금올라가서집20채를더지을거랍니다
그집들은같은디자인의설계는하나도없고모두다르게지어
6개월간임대주택으로내어놓을예정이랍니다.
입주자들은6개월간돌아가면서다른집에서생활할수있는경험도할수있고
그중에가장살기좋은집을투표로결정하기도할예정이랍니다.
식생활은공동으로해결할수있도록간장된장도담지않고…
한마디로공동체마을이지요
개개인들은지금일본에유행하는테마집처럼
좋은사료로만키운닭이나은달걀을생산해서팔수도있고
(쉽게설명하면-클래시컬음악을듣고발효시킨빵같은…)
자신들이잘할수있는일들을하면서….
이집들을일반인들이구경하려면지금처럼5,000원정도의입장료를별도로받지만
다둘러보는데는3~4시간이소요될정도로볼거리를제공하고입장료는공공비로
(6개월사는임대비용은일억정도지만나갈때받고나가는거라희망자가많은가봅디다…)
똑같은집에서비숫비슷한교육을받고비슷비슷한음식을먹고살아가지만
사람들얼굴모습이각기다르듯집도표정이있어야한다는지론을펼치셨어요
원대연교수님참’원대~~한꿈을지니신분’이라고설명이대충끝나자말씀드렸어요.
얼핏생각하면꿈같은이야기지만..저는구경만이라도할참입니다
자연스러운디딤돌엔풀과잔디가섞여있고하얀담장이넝쿨은추상화를보는듯…
불행히이월성당은문이잠겨있어서외부만구경하고
‘꽃피는봄이오면’한번더가기로약속했습니다
저는그전에노래모임에서한번더갈것같습니다
그땐제가가이드할목적으로저혼자살짝빠져나와정원을거닐다
꽃은없는은방울꽃목화꽃하얗고빨간패랭이꽃들을만났습니다.
하나같이엄마가좋아하던꽃들입니다
정원안쪽의빨간산수유…맥문동의유리구슬
솔직히는이가을열매들을그냥바라보기힘이들었습니다
<–朴景利선생님
그래도제가기억하는예전모습이약간남은…어찌나엄마를닮았는지
영광이라고도하고
사명이라고도했지만
진정내겐그런건없었고-朴景利詩’눈먼말’중에서…
누군들후회없는삶이있겠는지요
뿌린게없으니거둘것도당연히없는것인데
그저부러운눈으로가을열매들을바라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