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Theme of Gelsomina)

#골목길이좋다.

영화’제3의사나이’엔딩장면처럼이런가로수가있는길은

어디서치터소리가들려올것도같아더좋다.

눈이나비오시는날코트깃세우며건너편에서

이런모습으로걸어오는사람있으면

가벼운눈인사라도전하고싶지만

솔직히내가좋아하는골목길은좀한적한…

마주오던차들이겨우비켜갈정도의좁은길이거나

아니면울동네산책로처럼양켠에나무들이촘촘히늘어서서

여름이면녹음때문에하늘이보일락말락하는그런좁은길이더좋다.

그러고보니내가좋아하던영화도골목길은골목길이네

SUNSETBLVD.한국상영시왜’선셋대로'(Sunset大路)였는지

정말’알수없어요’지만

영어와한자의조합이라니…;;

자주가는골목길중엔안국동로타리에서

左미대사관저돌담벽과右풍문여고돌담길을따라

左선재아트센타右정독도서관까지가는좁은골목길도있다.

어제도나는그길을주욱걸었거든…

아름답다기보다는경이로움을더느끼는미대사관저의추상화같은돌벽을보며걷기는얼마나즐거운일인지…

풍문여고돌담도아름답지만돌과돌사이시멘트를바른평범한돌담벽인데비해

미대사관저의돌벽은돌사이사이시멘트도없이아득하게높기까지한그벽이

무너지지않는이유를내낮은지능지수로는도.대.체알길이없는것이다

photoby한국의美님

그리고아직까지그돌담벽을예쁘게찍은작품도본적이없다

이름있는작가들이나사진에일가견있는분들이왜그아름다운돌담벽을그냥스치는지

아니면내가아직못만났는지여튼유감천만이다.(누가만나신분계시면꼬옥부탁드립니다)

다행히찾아보니인터넷에있긴한데너무나미흡하다

찍은분께는미안하지만…

그나마올릴수있어서고맙긴하다.

좌,우양쪽담지붕이기와로장식된건같은데크기나모양이상반된다

좀더걸으면대사관저벽은끊어지고덕성여고돌담이나오는데

요즘은그림까지그려져있다대단히미안하지만그림도맘에안들지만

단체로나와그거리에서물감통을들고그렸을그마음만생각하기로한다

더걸으면정말아기자기한카페들이양쪽으로늘어서있다.

아담한이화익갤러리…

또이름은기억안나는통유리의작은카폐들…요즘은포인세치아로장식된

그리고이카페유리창엔고갱의’밤의카페’가걸려있어깊은상념에빠질수도있다…

어제는마침자수로만나는고흐를만나러가는길이었으니…

잠깐여담으로

TheWomanofArles,

1888,oiloncanvas,

Muséed’OrsayatParis

▼고갱이그린‘밤의카페’.

그림속여인은고흐가그린

‘아를의여인’의모델과

같은사람이다.

고갱과고흐는1888년2개월간

함께지내며같은모델,

풍경을그린작품을다수남겼다.

기사출처<==

눈을양쪽으로돌리다가도잠깐눈높이를올리면

한가운데삼각형구도로삼각산한자락도보인다(부디놓치지마시길…)

Oldstory…엔틱카페지만아직들어가보진않았다

바깥에서보기만해도동화나라에들어선기분이다.

오른쪽으로방송도많이탔다는’라면땡기는날'(분식집)이보이고

선재아트센타가보이는네거리가나온다

잠깐쉬고싶으면정독도서관맞은편원서동으로가는길목에아조맛난<발코니에모카향기(02-737-9058)>

커피마니아들이라면일부러라도가봐야하는집이다

(커피보헤미안한xx씨가강력추천하는집.전에소개한적있어서…)

다시’북북서로진로를’돌리면^^

안과밖이다예쁜예맥화랑이나온다

어제는빛갤러리에서고흐를만나고1층아트샾작지만알차다

클림트나고흐의아트작품들이지갑블로지반지스카프에전사되어판매중이다

나는진주귀고리의소녀’를만났는데그냥갈수없어블로치하나를샀다(팬턴트겹용줄도옵션으로..)

점심시간이많이지나고있어서약간시장한터에북촌칼국수에들렀다

느타리버섯과호박이많이든짜지않은5000원짜리칼국수를시켰다

심심한백김치와고추씨를넣은것같은겉절이가푸짐하게나온다

통통하게속이찬요즘맛난움파가많이들어있었다.

맞은편엔정녀한분이이상한모자를쓴여인과사이좋게전골을먹는중이셨다

이인근에유난히스님수녀님정녀님을자주만났다.

어제도풀빳빳이멕여손대면베일것같은두루마기를입은비구니를세분이나만났다

인테리어로조각보가장식된비교적분위기도좋치만조각보자세히보는건금물…;;

진짜를보실분들은올라오셔서바로곁의’예나르’에가보시길

인사동화랑들이대부분자리를뜨는추세

예나르도세번을이동하더니드디어이곳까지…)

빛갤러리바로곁의예나르화랑양의숙대표(명품진품패널로낯익은..)

인사동가는버스갈아타는김에일부러미아리고개에서내려

그전부터벼르던변시지의대표작두점도만났다.(아마계속…)

인간이해아래이뤄지는모든일이

"헛되고헛되며헛되고헛되니세상에모든것이헛되도다"지만

(전도서…숫자는모름-내가외우는유일한귀절)

어제는헛되지만은않은날이라할수있을까

더구나돌아오는버스차창으로약간이지러진하얀보름달이내내따라다녔고

우편함엔’맑고향기롭게’에서보낸작지만알찬2006년도카렌다가나를반겼으니

먹물뚝뚝
떨어지는저녁길에
달을따안듯
한권의책을샀다-유안진‘책방에서’

음악은뭘로할까…

제3의사나이치터연주가딱좋겠는데안찾아집니다

대신…ThemeofGelsomina-Tru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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