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동백닙에빗나는마음

김영랑

내마음의어듼듯한편에

끗업는강물이흐르네


도처오르는아츰날빗이

빤질한은결을도도네

가슴엔듯눈엔듯또피ㅅ줄엔듯
마음이도른도른숨어잇는곳

내마음의어듼듯한편에

끗업는강물이흐르네

P.S:

도처오르는때문에…

몇해전에시도그림에도재능이있는어떤젊은이를알게되었다.

시를짓다좋은그림을만났다거나하면

메일몇번주고받던사이정도였지만

어느날은오프로만나자는요청이있어

자연스럽게한나절을같이보낸적이있었다.

조흔대학도다녔고모처에서강의도하였지만

詩集을내려다그들(출판사)의요구사항과합의를보지못하여

훌쩍독일로떠난다는메일을받은지도오래전이었는데

잠깐한국나온김에들렀다면서…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게되었다.

어느날그는시를쓰다’도처오르는’이란단어가자연발생적으로떠오르더란다

사전을찾아봐도없는그형용사아니면도.대.체시의구성이되지않을것같았다며

약간상기된(어쩌면스스로자랑스러워하는것같은…)우월감을보이면서…

그때나는김영랑시인의이시를몰랐다

아마알았다해도그의기발난발상에찬물을끼얹는것같아아무말도못했을지도…

(지금생각하니詩作을하는사람이김영랑의이시를몰랐다는것도좀그렇긴하지만

그렇다고김영랑시인의이단어를표절할인품은아니었거든…)

오늘아침처음으로이시를읽다

‘도처오르는’부분에서덜컥걸리고만사실이놀랄일도아니다.

그당시엔꽤나속깊은인터넷인연인줄알았는데

지금까지연결이안된걸보면그도아닌것같다만

어쨋거나오늘은그림쇼의안보이던그림도

별난수제발랄라이카도만난

아조조흔날

http://www.ascw82.dsl.pipex.com/Grimshaw_The_Lovers.jpg<–

-200512.19.참나무.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